Travel Log/Asia 49

동남아 여행: 호아 로 감옥, 피자, 문묘

자기 직전까지 화가 엄청 났었는데 그래도 자고 났더니 좀 풀렸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늘은 같이 안자겠다는 엄마 때문에 다들 웃어서 좀 풀렸을지도. 나는 원래 화가나면 자버리는 타입이라 더 도움이 된 듯. 훈훈한 분위기로 일어나 다같이 조식을 먹으러 9층으로 올라갔다. 신기한게 엘리베이터가 7층까지 밖에 없어서 나머지는 걸어 올라가야한다. 나름 루프탑이라 시내를 보면서 조식을 시켰다. 다른 빌딩들 옥상에 정원이 꾸며진 걸 보고 엄마가 매우 좋아하셨다. 조식은 작은 샐러드바에 과일, 샐러드, 빵 종류가 있었고 A la carte로 하나씩 주문 할 수 있었다. 메뉴도 월남국수부터 미국식 아침까지 다양했다. 전날 굶은 것도 아닌데 엄마가 갑자기 식욕이 확 올라오셨는지 메인을 사람 수대로 3개를 주문하자고 했..

Travel Log/Asia 2023.12.03

동남아 여행: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서 산 샌드위치로 저녁을 해결하고 하노이에 내렸더니 벌써 밤이었다. 시내로 한방에 가는 버스가 있었는데 시간이 늦어서 끝났을까봐 엄청 걱정했다. 그래도 이번에는 따로 비자를 기다릴 필요가 없어서 후다닥 입국 심사를 통과하고 나왓다. 심카드도 후딱 산 뒤 버스를 타러 나왔다. 공항 앞에 엄청난 수의 택시가 영업을 하려고 나와있다. 택시 엄청 싸~ 버스 이제 없어~ 등등 온갖 말로 사람을 꼬셨다. 듣지말고 버스 정류장으로 직진한다. 다행히 막차인듯한 버스가 아직 남아있었고 돈을 낸 다음 티켓을 받았다. 버스에 들어갔는데 외국인 아저씨 한명만 앉아있었다. 한 10분 정도 더 기다렸는데 우리 셋빼고 아무도 타지를 않아서 좀 걱정스러웠다. 이거 .. 우리만 모아서 어디로 대려가는건 아니겠지.. 하고 쓸데없는..

Travel Log/Asia 2023.11.29

동남아 여행: 방콕 왓포 사원

지글지글 끓는 해를 피해서 모자를 사러 갔다. 너무 뜨거워. 왜 캄보디아에서 사지 않았을까..? 왜 지금까지 버텼을까.. 그늘이 절실했다. 어쨋든, 모자가게에 가서 이것저것 써보고 하나씩 맘에 드는 걸로 골랐다. 가격표를 보고 아줌마한테 흥정하려고 뒤를 돌아본 순간 아줌마가 "두개 합쳐서 350, take it or leave it" 이라고 하셔서 콜! 을 외치며 쿨거래를 마무리하고 나왔다. 모자 하나로 이렇게 신이 날 수 있구나. 나는 사파리 모자를 사고 동생은 분위기 있는 챙 넓은 모자를 샀다. 동생이 고른 모자가 그날의 옷이랑 너무 잘어울려서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왕궁 바로 건너편에 있던 가게였는데 종류도 많았다. 필요하시면 한번 가보시길. 에메랄드 사원을 보러 가는 길. 왕궁이랑 연결 되어있다고..

Travel Log/Asia 2023.10.23

동남아 여행: 방콕 니암씨라밋 쇼, 왕궁

여행이 길어지다 보니 피로가 안풀려서 그런가 아침-오후 스케쥴로 수산시장에 갔다 온건데도 꽤 피곤했다. 친구랑 작별인사를 하고 우리는 다시 호스텔로 돌아왔다. 너무 덥고 후덥지근 하다. 습해!! 이럴 때는 시원한 곳에서 잠시 쉬어가야한다. 돌아가는 길에 만난 고양이랑 잠시 인사도 하고 (동생은 쓰담으려고 했으나 허락되지 않았다). 각자 침대에 누워서 쉬다가 저녁에 예약해둔 니암씨라밋 쇼를 보러가기 위해 다시 주섬주섬 준비를 했다. 동생이 엄청 기대하며 여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가야한다고 말했던 그 쑈! 돈을 조금 더 내면 거기서 공연 전에 부페를 먹을 수 있다길래 우리도 간김에 밥먹고 보기로 했다. 나가려고 준비하는데 팔이 욱신거려서 봤더니 뭐에 물렸는지 퉁퉁 부어오르고 있었다. 수산시장에서 뭐에 물렸나보..

Travel Log/Asia 2023.10.20

동남아 여행: 담누억 수상시장 & 파츠유

저녁을 잘 먹었으면 디저트를 먹으러 가야한다. 동생이 찾아둔 핫하다는 바에 홍콩식 와플을 먹으러 갔다. 소화도 시킬 겸 슬슬 걸어가는데 갑자기 우루루쾅쾅하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날씨 뭐야! 지나가는 스콜인가 햇는데 금방 멈출 것 같지 않아 겁내 뛰어갔다. 호텔에 있는 바였는데 분위기가 엄청 좋았다. 좀.. 고급인데 우리는 쫄딱 젖은 찢어진 청바지 차림이라 드레스코드 빠꾸먹을까봐 걱정했는데 별 말 안해서 들어가 와플이랑 따뜻한 티를 시켰다. 동생 취향저격이었던 와플. 예쁘니까 하나 더. 맛은 딱 상상할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 티는 향이 좋았다. 늦은 시간이라 돌아갈 떄는 지나가던 택시를 잡았는데 이 짧은 거리를 흥정하려고 햇다. 그냥 그랩 설치해서 타고가는게 편하다. 이놈의 실갱이 좀 그만하고 싶..

Travel Log/Asia 2023.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