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Log/Asia 54

동남아 여행: 액티비티 in 방비엥 2

동생이 가장 기대했던 액티비티 데이. 너어무 피곤해서 침대에서 일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미리 다 예약을 해두었으니 시간에 맞춰 후딱후딱 일어나야 한다. 방비엥의 하이라이트를 놓쳐서는 안된다. 꾸물꾸물 침대에서 일어나는데 목이 너무 아팠다. 감기 기운에 어제 마셔댄 매연의 합작이겠지. 이 놈의 호스텔은 왜 이리 시꺼멓게 칠해놔서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드는가.. 이 날은 그지같은 호스텔에서 체크아웃도 해야 되고 미리 예약해둔 리조트로 넘어가야 하는데 액티비티는 오후 늦게 끝날 예정이라 미리 체크아웃을 해버리고 짐만 따로 맡겨두었다. 걱정돼서 락까지 야무지게 채워놓고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나갔다. 아침은 어제 먹었던 메뉴인 오믈렛 & 바게트. 초이스가 2개 정도였는데 (다른 거는 그냥 빵이랑 잼 아니면 계란후라..

Travel Log/Asia 2022.10.29

동남아 여행: 액티비티 in 방비엥

버기카를 타고 블루라군까지 가보기로 했다. 이야 신난다! 쉬고 있던 직원들에게 가서 $40불을 지불했다. (딸라 최고) 이 가격에 가이드가 같이 가고 오일도 포함해서 총 4시간이라고 했는데 우리는 조금 더 오래 있었다. 블로그 후기들을 보니 가이드 없이 갔다가 안좋은 일들이 있었다라는 후기를 봐서 우리는 무조건 가이드가 같이 가는 패키지를 원한다고 몇번이나 말했다. 뭔일이 터지면 얘가 우리를 도와주지 않을까 하면서. 출발 전에 마스크도 하나씩 줬다. 왤까 했는데 운전 시작하자마 알 수 있었다. 흙먼지..! 내 폐의 건강...! 이거는 수술용 마스크로 넘어갈 수준이 아닌데. KF94챙겨가시길. 자 이제 정말 출발 할 시간. 둘다 면허도 있고 운전한지 꽤 돼서 운전 자체는 문제가 없었지만 타보니 왜 이집이 ..

Travel Log/Asia 2022.10.29

동남아 여행: 루앙프라방에서 방비엥으로

이날 오후는 루앙프라방에서 방비엥으로 넘어가는 버스(라고 쓰고 봉고차라고 읽는다)가 예약이 되어있었다. 아침에는 여유있게 동네 구경을 하면서 야시장을 가다 봤던 사원도 보고 의도치않게 길거리에서 머리띠랑 원피스도 하나씩 샀다. 야시장에서 못산 원피스를 그냥 낮(?)시장에서 사다니! 득템! 볼때마다 지나치지 못하고 하나씩 사먹은 과일 스무디. (얼마 안지나 장의 심판을 받게 된다) 픽업시간에 맞춰서 미리 화장실도 갔다가 까먹은거 없는지 한번 더 확인하고 호텔 로비에 앉아서 멍하니 기다렸다. 픽업시간은 오후 3시였는데 아무 연락도 없고 .. 시간을 잘못 봤나 싶어 영수증을 확인하는데 역시나 오후 3시였다. 흠, 조금 더 기다려보지 뭐. 10분.. 15분이 지나도 아무도 안왔다. 헉 불안해. 호텔 리셉션에 영..

Travel Log/Asia 2022.10.03

동남아 여행: 루앙프라방, 라오스 3

꽃보다 청춘이라는 쇼프로에서 라오스편을 보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중 하나가 탁발이었다. 티비에서 봤을 때 뭐 저런 센세이션한 문화가 있을까 라고 생각했었다. 사람들이 절에 가는것도 아니고 스님들이 다같이 내려오시고 동네 사람들이 다같이 새벽에 모여 한다고 한다. 그것도 매일! 라오스에 가면 아무리 힘들더라도 이건 무조건 봐야한다는 생각으로 일정을 짰고 이 전날 정말 쓰레기 체력에 기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꼭두새벽에 일어나려고 알람을 (매우 많이 여러게) 맞춰놨다. 밤도 아니고 아직 새벽도 아닌 그런 시간, 울리지 않기를 바랬던 알람이 끝도 없이 울려댔고 동생이랑 둘이서 아무 말도 없이 부스스하게 일어나서 잠시 멍을 때렸다. 둘 다 너무 힘들어서 굿모닝이라고 할 기운도 없었다. 눈만 간신히 뜬 상태로 꿈지럭..

Travel Log/Asia 2022.09.02

동남아 여행: 루앙프라방, 라오스 2

꽝시폭포에서 시내로 돌아왔다. 우리가 툭툭을 탔던 조마베이커리라는 빵집 앞에 다시 내려주셨다. 호텔로 돌아가 다시 나가기 전에 잠시 쉬기로 했다. 너무 피곤해. 물에서 꽤 오랜 수영을 한 동생이 먼저 샤워를 하러 화장실로 들어갔고 나는 발만 대충 닦고 침대에 퍼졌다. 샤워하면서도 "언니!! 침대에 눕지마!! 씻고 누워!!" 라던 동생은 나오자마자 빨리 샤워를 하라고 잔소리를 퍼부어서 꾸역꾸역 일어나 씻으러 들어갔다. 보일러를 켜야된다는걸 잘 몰랐던 우리는 찬물로 샤워를 했고 (그냥 그런가 보다 함) 어쩌다가 히터 스위치를 누른 뒤로는 유레카를 외치며 따뜻한 물 샤워를 할 수 있었다. 어떤 나라는 히터 자체가 화장실 안에 있었고 어떤 곳은 히터가 보이는 대신 스위치는 다른 곳에 있었다. 나라마다 시스템이 ..

Travel Log/Asia 202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