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떠나 라오스로 향하는 길, 쿠알라룸푸르에서 잠시 스탑오버가 있었다. 엄청 작은 경비행기를 타서 끝까지 못가는건가? 근데 에어콘은 미친듯이 틀어서 둘다 꽝꽝 얼었다. 쿠알라룸프르 공항은 트랜스퍼인데도 체크가 엄청 심했다. 미국 입국하는 줄. 공항 마스코트가 우주비행사인지 저런 애들이 종종 서있었다. 깨끗하고 조용한 공항. 꽤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푸드코트가 열려 있었다. 슬쩍 동생을 쳐다보니 애가 슬슬 찡찡 시동을 걸려고 드릉드릉 할 타이밍이라 슬쩍 물어봤다. - 배고파? - 출출해 - 아이고 우리 동생, 간식먹을까? (인자한 미소) - 응 미리미리 계속 입에 넣어줘야한다. 동생의 취향인 카야잼 토스트를 먹기로 했다. 말레이시아까지 왔으니 먹어봐야지. 카야잼 + 버터 토스트, 포치드한 반숙 계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