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Log/Asia 54

중국 하얼빈 출장 #5

마지막 날. 다시 조식으로 시작한다.        뭔가 묘한 동서양의 만남.         샐러드 추가와 오믈렛으로 마무리. 마지막 날이라 바쁜건 아니었지만 남은 일을 다 처리했다.         아마.. 중간에 나가서 먹었던 음식들? 아닌가? 어디서 먹은거지?         아예 기억이 없지만 그래도 그냥 모아서 올리기.   저녁에는 드디어 기대하던 빙등제에 갔다. 티켓을 사야된다는데 어디서 어떻게 사는거여.. 하고 헤매다가 운좋게 높으신 분이랑 여차여차 만나서 차를 얻어타고 같이 가게되었다. 티켓은 입구에서 사면 된다.         와 완전 멋있어! 얼음 봐봐. 안녹는다!!        하얼빈 스노우 월드! 야호! 근데 입구부터 정말 추웠다. 오들오들.        어디부터 가야하지. 엄청 넓었다...

Travel Log/Asia 2025.04.12

중국 하얼빈 출장 #4

아침이 왔다.       어디서 갖고 온건지 모르겠는 오렌지주스를 마시면서 정신을 차렸다. 끄어어. 이날은 일정이 좀 바빠서 후다닥 준비하고 조식 먹으러 내려갔다. 아무리 바빠도 아침은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 바쁘니까 더 잘먹어야하지 암.어제 이미 검증했기 때문에 걱정안하고 한가득 퍼왔다.        이 날은 완탕말고 면을 도전해봤는데 완탕 다시 먹을 걸 후회했다.        건강을 위해 샐러드도 (베이컨과 감자튀김이 추가된) 조금 먹어준다. 샐러드에 강낭콩 올려 먹는거 정말 좋아해서 한가득 퍼왔다. 뭘까 상큼한 생채소들과 차가운 강낭콩이 하모니. 왜 이렇게 맛있쥐.         입가심으로 와플 1/4조각이랑 과일을 갖고왔는데.. 와플이..? 매일매일 새롭군.        아침 잘 먹고 일 열심히 ..

Travel Log/Asia 2025.04.07

중국 하얼빈 출장 #3

이날은 아침을 호텔에서 후딱 먹고 731부대 유적지를 보러 가기로 했다. 이 추운 겨울에 하얼빈까지 왔으니 최대한 뽕을 뽑고 가겠다. 중국 호텔 조식은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서 크게 기대 안했는데 여기는 호텔 조식 퀄리티가 너무 좋았다.        중국에서 먹는 커피 복불복 심한데 커피도 괜찮아. 놀랍다 놀라워.         음식 남기는거 안좋아해서 혹시 맛없을 까봐 걱정했는데     연두부가 너무 맛있었고 오믈렛이랑 빵도 괜찮았는데        완탕이 환상적이었다.     기대안하고 국물을 먹었는데.. 뭐지 이 완탕.. 진짜 도랐음. 행복하다. 내일 또 먹을 생각에 다시 행복하다. 옆에서 빵만 먹던 동료한테 완탕을 먹어! 완탕 좀 먹어보라고 츄라이츄라이를 외쳤다. 이 자식아 그런 구운 밀가루 말고 이..

Travel Log/Asia 2025.02.17

중국 하얼빈 출장 #2

둥근 해가 떴.. 을 줄 알았는데 날이 구리구리했다.          눈폭풍인가 날씨가 왜 이려. 여기 겨울은 날씨가 항상 이런가.         난 도대체 어디를 지나가고 있던 걸까?         전날 아침에 먹으려고 했다가 못먹은 요우티아오 (튀긴 빵)이랑 도우장 (두유)를 먹으러 나왔다. 클래식 중국 아침! 여기에 삶은 계란 먹어줘야 하는데. 바로 튀긴 밀가루가 맛이 없을 수가 없죠. 캬.         처음에 뜨거운 두유에 빵을 찍어먹으라고? 띠용? 이랬는데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 고소함이 두 배.         이날은 오후부터 일정이 있어서 아침에 안중근의사 기념관을 보러 가기로 했다. 어제 기차를 타고 온 하얼빈 역이랑 가까워서 우리 호텔에서도 금방 갈 수 있어 아침에 짬 났을 때..

Travel Log/Asia 2025.02.09

중국 하얼빈 출장 #1

중국 북쪽에 출장이 잡혔다. 이 추운 겨울에요?  하얼빈이요..? 근데 동료가 일 끝나고 같이 하얼빈 빙등제에 가자고 살살 꼬셨다. 어어.. 추운데... 빙등제.. 티비에서만 봤던 빙등제.. 엘사가 사는 성 느낌을 느낄 수 있다는 빙등제 솔깃..한데..          그렇게 룰루랄라 하고 있는데 위에서 거기까지 가는 김에 다른 동네도 가라! 라고 연락이 왔다. 어... 거절 할 수 있는 핑계거리가 없네. 예. 여차여차 출장 2개가 연달아 잡히고 (머리는 빙등제 뿐) 열심히 일하다가보니 출장 가는 날이 다가왔다.         일하다가 급하게 마라탕 집에 들려서 포장해왔다. 이건이 본토 찐의 맛. 두부 종류를 워낙 좋아해서 중국에 올 때마다 이런저런 두부, 두부피 종류의 재료를 먹을 수 있는게 너무 좋다..

Travel Log/Asia 2025.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