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Log/Asia 49

동남아 여행: 카오산로드, 룸피니공원

캄보디아에서 밤비행기를 타고 새벽이 되서야 방콕에 내렸다. 드디어 비자를 안받아도 되는 나라구나! 동남아 여행에서 은근 힘든게 비자를 챙기는거였다. 특히나 저가 항공타고 가면 이상한 시간대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기 하면서 버리는 시간이 많을 수도 있다. 방콕 택시에 관한 호러 후기들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돈을 좀 더 주더라도 공항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다. 공항택시는 공항비 (50바트였나?) + 택시 비용이지만 제대로 미터기를 사용한다는 글을 봤기 때문이다. 우선 심카드를 사고 공항에서 급하게 쓸 현금만 환전해서 택시를 타려고 줄을 섰다. 다들 택시를 타려는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번호표를 받았던가? 무슨 영수증 같은 걸 받아서 줄에 있다가 우리 차례가 됐다. 택시에 타서 주소를 말하고 출발을 했..

Travel Log/Asia 2023.10.10

동남아 여행: 펍스트리트, 빅투어

좀비영화에 나올 것 같은 간판 비쥬얼 오프닝에는 불이 다 들어왔다가 주인공이 지나가면 갑자기 삐빅..삐빅.. 이러고 불이 하나씩 나가는 느낌. 뭔지 아시죠. 할리우드 아포클립스 갬성. 낮에 식당을 찾다 봤던 네일샵 + 헤나샵에 가보기 위해 이래저래 챙겨서 후다닥 나왔다. 헤나는 처음 해보는건데 둘이 같은 디자인으로 해서 좋은 가격에 흥정 성공! 네일은 생각보다 가격대가 있어서 우선 헤나만 하기로 했다. 그냥 가만히 앉아 멍때리고 있으면 알아서 해주신다. 직원분이 누가먼저할래? 했더니 동생이 나를 밀었다. 아 저 눈빛은, "언니가 해서 망하면 나는 안해야지" 라는 눈빛이구나. 대놓고 " 너 내가 하는거 보고 망하면 안하려고 그러지?" 라고 했더니 들켰어? 하면서 헿헿 웃더라. 이 동생의 포지션은 나이를 먹..

Travel Log/Asia 2023.08.17

동남아 여행: 스몰 투어

바욘을 보러 출발. 앙코르와트를 스쳐가는데 관광객들을 태운 많은 버스랑 툭툭이 그쪽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우리가 옳은 선택을 했다며 좋아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하나씩 앞에 있으니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거야. 바욘, 바이온, Bayon, 베이욘.. (원하는 발음으로 하나 선택), 바욘은 앙코르톰 안에 있는데 그 유명한 얼굴이 있는 사원이다. 둥글둥글 뭔가 귀엽게 생긴 얼굴이 웃고있는 그 곳! 앙코르톰으로 가는 도중 다리. 워낙 이른시간이라 멀리서 해가 올라오는게 보인다. 다리 장식이 악마가 뱀을 당기고 있는 모습이다. 전쟁 때 많이 망가지고 머리가 몸 부분을 잘랐다고 툭툭아저씨가 설명해주셨다. 불상들 머리 자르는거랑 같은 걸까. 착한 얼굴은 천사, 무서운 얼굴은 악마. 다리 끝에는 머리가 여러개인 뱀..

Travel Log/Asia 2023.08.10

동남아 여행: 캄보디아 2

해가 점점 떨어지는 걸 보며 동생과 점프샷을 찍으려고 다른 사람들한테 부탁했는데 (역시나) 우리가 원하는 사진은 건질 수 없었다. 아쉽게도 근처 한국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외국 나갔을 때 사진은 한국 사람들한테 부탁하는거 아시죠. 아쉽지만 우리끼리 셀카라도 남기고 구경을 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애가 와서는 기념품을 사달라고 했다. 어린아이도 어른도 아니었던 애는 처음에 쏘리. 노. 를 듣고도 우리를 쫓아다니며 물건을 사달라고 했다. 호텔에서 나오기 전, 툭툭 아저씨가 아무래도 찝찝해서 비상용으로 5불 정도만 들고 나왔기 때문에 함부로 쓸 돈이 없었다. - Sorry. No. - sorry doesn't help me. I'm hungry. you kill me. 세상에 저런 영어는 누가 가르쳐줬을까. ..

Travel Log/Asia 2023.08.05

동남아 여행: 앙코르와트 선셋투어

캄보디아는 내가 꽤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 나라 중 한곳이다. 전에 즐겁게 들었던 수업 교수님 포커스가 캄보디아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때부터 살면서 한번 쯤은 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앙코르왓을 보러 가기로 결정한 다음에 다큐멘터리를 열심히 챙겨보며 미리 공부를 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니 열심히 머리에 넣어서 가야지. 쿠알라룸푸르에서 캄보디아로 가는 비행기는 텅텅 비어 동생이랑 각자 한줄씩 차지하고 누워서 편하게 갔다. 승객과 크류의 비율이 거의 1:1 인경우. 이거시 진정한 눕코노미. 에어 아시아 답게 당연히 딜레이였지만 이정도 딜레이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지. 시엠립에 도착해서 공항에 들어갔을 때 공항 퀄리티에 놀랐다. 엄청 크고 깨끗하다. 최신식!! 라오스랑 엄청 비교..

Travel Log/Asia 2023.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