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Log/Asia 49

동남아 여행: 쿠알라룸푸르 국립모스크 & 시내 구경

바투동굴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센트럴로 돌아갔다. 어머 바투동굴 올때도 여성전용칸에 탔던 애들이 돌아갈때도 여성전용칸에 타서 가고 있었다. 참.. 한결 같은 아이들이군. 그놈들은 가는 내내 다른 사람들의 눈초리를 무시하고 끝까지 앉아있다 내렸다. 아니 다른 칸에 자리도 많은데 왜 여기에 타는걸까; 어이가 없네. 일부러 들으라고 동생과 영어로 얘기했다. - 왜 이 칸에 있는걸까 - they got no balls (한국어로 뭐라해야할지 모르겠음.) - 아 그런거라면 이해할 수 있지. 메인역으로 돌아와서 살짝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동생이 전날 저녁에 가려고 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했던 곳에 다시 가보자고 했다. 오케이! 점심시간에도 줄이 길었다. 무슨 가게 인가 했는데 한국스타일 치킨집이었다...

Travel Log/Asia 2023.04.22

동남아 여행: 쿠알라룸푸르, 바투 동굴

호텔로 돌아와서 쉬려는데 밖에서 무슨 음악 같은게 들렸다. 뭐지? 파티인가? 밤새 잠을 설칠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금방 끝났다. 뭐였을까? 무슨 기도 시간 명상 같은건가? 굉장히 다양한 문화가 섞인 나라라고 들었지만 참 신기한 곳이었다. 둘다 많이 피곤했는지 기절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찌뿌둥했다. 반딧불 투어 같은 거를 할까도 생각해봤는데 시간이 좀 어정쩡해서 그냥 우리끼리 돌아다니기로 했다. 동생이 제일 하고 싶어 했던 것은 바투동굴 보러 가기. 원하는 대로 바투동굴 일정을 잡고 아침을 먹으로 호텔을 나왔다. 주로 호텔에서 조식 먹는 거 좋아하는데 여기는 일부러 조식 포함 아닌걸로 예약을 했다. 어제 있던 일을 봐서는 잘 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못믿어.. (불신) 자기 전에 찾아봤던 레스토랑으로..

Travel Log/Asia 2023.02.26

동남아 여행: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라오스 여행을 마무리하고 드디어 다음 나라로 넘어가는 날. 우리는 루앙프라방 in > 방비엥 > 비엔티안 out 일정이었는데 라오스에 또 가게 된다면 그냥 루앙프라방만 갈 것 같다. 나는 정줄을 내려놓고 파티만 하겠다 하시는 분은 방비엥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냥 여유있는 라오스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루앙프라방을 추천합니다. 비엔티안은 수도라 그런지 관광지 느낌은 아니었다. 동남아 내에서는 에어아시아를 자주 탈 수 밖에 없었는데 (항공편이 별로 없음..) 아무래도 저가 항공사이다 보니 비행기 시간이 항상 새벽타임이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 공항에 나갈 준비를 했다. 어제 하루 약을 먹었다고 장염이 사라졌을 리가 없으니 동생은 아침부터 다시 화장실을 왔다갔다 했고 ..

Travel Log/Asia 2023.02.21

동남아 여행: 설사약 원정대

아침에 최대한 늦게 일어나고 싶었는데 계속 된 빡센 스케쥴에 몸이 어느새 익숙해졌는지 7시가 안된 시간에 눈이 팍 떠졌다. 비싼 호텔이 아니다 보니 밤에 시끄럽지 않을 까 조금 걱정햇는데 저언혀~ 옆방 사람들 소리가 조금 들리긴 했는데 시끄러운 사람들이 아니어서 우리도 시끄럽게 굴지 않도록 조용조용. 거기다 4인실을 둘이서 쓰다보니 아주 널널해서 편하게 지냈다. 다행히 목 상태는 어제보다 좋아졋고 밤새 코를 풀지 않아도 되서 간만에 푹 잘 수 있었다. 아직 목이 조금 간질간질하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군! 그치만 동생과 둘 다 물갈이 때문에 하루에 화장실을 체감상 15번정도 가는 것 같았다. 장기가 나올 거 같아.. 안그래도 눈뜨자마자 배가 아픈 것 같아서 바로 화장실로 직행. 화장실에 갔다 방으로 돌아오..

Travel Log/Asia 2023.02.05

동남아 여행: 방비엥 리조트 & 비엔티안

툭툭을 타고 호텔 리조트 앞까지 잘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툭툭 아저씨한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로비로 들어가려고 문을 열자마자 확-하고 반기는 에어콘 바람이 너무 좋았다. 겨울인데도 이렇게 덥다니. 여름은 어떻게 버틸까. 체크인을 한다고 했더니 잠시 앉아서 기다리라길래 소파에 푹하고 퍼졌다. 아이고 피곤한거. 하루종일 물놀이에 액티비티를 했더니 확실히 지쳤다. 이 더위에 짐을 끌고 걸어왔으면 아마 오다가 짐 다 버렸을꺼라면서 수다를 떨다보니 스텝분께서 웰컴 드링크를 가져다 주셨다. 비싼 곳은 다르군. 웰컴 드링크도 주고. 히히 동생은 이거 안시켰는데 왜 주지? 하면서 뭔가 하길래 이거 웰컴 드링크잖어!했더니 자기는 이런거 주는 호텔 처음이라면서 토끼눈으로 음료수를 쳐다봤다. 아니 호텔을 그렇게 많이 다녔..

Travel Log/Asia 2022.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