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26

먹는 일상 - 제주 에디션 #3

여전히 잘 먹고 있는 제주 기록.       운동하면서 친해진 언니가 밥을 사주신다고 해서 나갔다. 삼계탕?! 너무 좋아. 미치겠다. 몸보신하자구요.나는 그냥 고기가 들어간 국/탕 종류를 좋아하나보다.        해물이 들어간 것도 좋아한다. 야채만 들어가면 조금 섭섭하지만 그래도 좋다. 무슨 전골 맛집이라고 해서 검색해서 찾아갔다.         아인슈페너 맛집.저 촘촘한 크림이 너무 좋았다.        하늘색이 너무 예뻐서 한장.         스시가 먹고 싶어져서 오마카세 가게를 찾아 갔다. 찐 전복으로 시작. 부들부들하니 맛있었다.         사시미 조금씩. 저 유자를 넣고 절인 무가 진짜 맛있었다. 어릴 땐 신맛을 안좋아했는데 가면 갈수록 신게 끌려서 피클 종류도 좋아하게 됐다.     ..

Daily 2024.05.01

먹는 일상 - 제주 에디션 #2

빵보다 밥을 좋아하는 나는 김밥도 정말 좋아한다. 속재료를 꽉꽉 채운 김밥은 먹을 때 마다 너무 행복해. 고기보다는 기본 야채나 참치 김밥을 좋아하는데 숙소 근처에 김밥집이 있어서 일하다가 귀찮을 때 종종가서 사먹었다. 주로 그냥 김밥한줄 포장이요~하는데 이날은 포장도 하기 귀찮았는지 먹고 온 날. 서귀포쪽에 놀러 간 날. 돼지불고기 (주물럭?)이 괜찮다는 식당 추천을 받아서 여기서 만난 친구랑 먹으러 갔다. 고기 양은 많은 것 같지 않았는데 콩나물이랑 파채 무생채까지 넣고 같이 볶으니 진짜 최고였다. 나는 고기만 들어가는 것보다 이렇게 다양한 재료가 빵빵하게 들어가는 걸 좋아해서 완전 신났다. 콩나물 팍팍 넣어!! 한가지 아쉬운게 밥까지 볶아 먹어야되는데 친구가 많이 못먹는다고 해서 볶음밥 마무리를 못..

Daily 2024.04.23

먹는 일상 - 제주 에디션 #1

사진을 정리하다 전에 제주에서 짧게 지낼 때 열심히 먹고 다닌 기록을 찾았다. 제주 에디션 먹는 일상 이야기. 제주에 가자마자 삼겹살~을 외치면서 고깃집으로 갔다. 제주까지 갔으니 근고기에 멜젓을 찍어먹어야지. 처음에 멜젓을 먹어봤을 때는 아니 젓갈에.. 고기를 찍는다고?? 하면서 부담스럽지 않을까? 했는데 육즙 팡팡 터지는 돼지고기를 양념된 멜젓에 콕콕 찍어 먹으면 입에서 파티가 벌어진다. 이제는 제주 근고기라고 써두고 멜젓 안주면 신뢰도가 팍 떨어진다. 이때 동생이랑 같이 가게 되서 멜젓을 먹어야한다!!를 외치며 내 최애 식당으로 갔다. 아름다워..!! 다 익었나? 하면서 기웃기웃 괜히 건드리면 직원분이 오셔서 그냥 두세요!! 알아서 잘라줌!! 이라고 혼내신다. 제주 사투리 안쓰고 떠들고 있으니 육지..

Daily 2024.04.20

먹는 일상 - March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먹는 사진만 잔뜩 쌓였다. 가끔 언제 어디서 먹은건지 기억도 안나지만 아, 저거 맛있었지~ 라는 기억만 있어서 스스로 웃길 뿐. 그 중 하나는 이 치킨+볶음밥 세트메뉴인데 정확히 어디서 먹은지 기억이 없다. 근데 정말 맛있었다는 건 기억한다. 그냥 맛있다는 것만 기억난다. 작은 사이즈 닭을 아예 통으로 튀겼다.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볶음밥은 별거 들어간 것도 없지만 그래도 아작아작한 치킨 껍질과 육즙이 쭉쭉 나오는 치킨을 올려 옆에 나온 소스를 뿌려서 밥이랑 먹으면 죽음이었다. 기름에 튀긴 음식과 탄수화물 조합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 한 입 먹을 때마다 오, 1kg 올라간다~ 하면서도 열심히 먹었다. 먹고 나서 운동 하지 뭐. (이러고 안함). 나는 생선 타코를 굳이 찾아 먹..

Daily 2024.04.02

먹는 일상 - February

여전히 잘 먹고 있다. 생각없이 티비를 보고 있다가 솥밥이 나와서 갑자기 해먹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양념이 쫙 스며든 쌀밥에 야채랑 고기를 올려서 먹어야겠다. 생선이 올라간 솥밥도 좋아하지만 생선은 잘못하면 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안전하게 고기로 간다. 냉동실을 뒤져 꽝꽝 언 닭고기를 찾아냈다. 좋았어. 야채칸을 뒤져 줄기콩이랑 버섯도 건져냈다. 고기는 먼저 좀 볶아주고 양념 육수를 만들어서 솥밥을 지었다. 솥밥은 도시락 싸가기도 쉬워서 좀 많이 만들어 쟁여두고 먹는다. 어느 날의 간식으로 엠파나다. Empanada. 스페인 남미 쪽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엠파나다는 만두같다. 맛 없는거로 잘못사면 드럽게 맛 없다. 무조건 맛있는 집으로 가야한다. 좋은 홍찻잎을 사와 집에서 밀크티로 마셨다. ..

Daily 2024.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