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Log/US 15

남부 로드트립: 뉴올리언즈, 오이스터 바

늪지대 투어에서 악어와 돼지를 보고 뉴올리언즈로 출발했다. 2024.02.29 - [Travel Log/US] - 남부 로드트립: 루이지아나 늪지대투어 남부 로드트립: 루이지아나 늪지대투어 밥을 잘 먹고 호텔 체크인을 하고 침대에서 기절! 하고 싶었으나 해야 할 일들이 있어 꾸역꾸역 책상앞에 앉아 양심에 찔리지 않을 정도로만 일을 처리하고 뻗었다. 그 와중에 동생은 호텔 거울 joelsdulcet.tistory.com 이미 같은 주 (state)에 들어와 있었기 때문에 뉴올리언즈 시내까지 오는데는 그닥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내가 보는 뉴올리언즈 시내는 엘에이 다운타운이랑 비슷하다. 크고 오래된 건물들과 새로 짓는 삐까뻔쩍한 건물들. 사방에서 온 관광객들과 거리에 앉아있는 홈리스들. 다른게 있다면 이 동네..

Travel Log/US 2024.03.01

남부 로드트립: 루이지아나 늪지대투어

밥을 잘 먹고 호텔 체크인을 하고 침대에서 기절! 하고 싶었으나 해야 할 일들이 있어 꾸역꾸역 책상앞에 앉아 양심에 찔리지 않을 정도로만 일을 처리하고 뻗었다. 그 와중에 동생은 호텔 거울이 마음에 든다면서 촤라라라라락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내일은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루이지아나로 가서 악어 늪지대 투어!! 를 하고는 뉴올리언즈로 도착하는 일정. 둘다 너무 피곤해서 금방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여기는 조식이 뭘까! 하고 기대하며 내려갔는데 충격적으로 먹을게 없었다. 동생은 슥 쳐다보더니 옷을 갈아입고 밖에 있는 카페에 간다고 했다. 나는 로비에서 기다리는 동안 비스킷&그레이비를 먹어보려고 했는데 세상에.. 남부에서.. 이렇게 맛없는 그레이비가 나올 수 있구나. 충격적인 맛이었다. 음 안되겠다. ..

Travel Log/US 2024.02.29

남부 로드트립: 플로리다에서 알라바마

동생이 이사를 해야 할 일이 생겨서 큰 짐들은 포장이사로 보내버리고 중요한 건 같이 운전해서 챙겨 가기로 했다. 마침 나도 일은 그만두고 쉬고 있을 때라 이사 겸 여행 느낌으로 도와주러 갔다. 무료 노동... 하필 이사로 바쁜 시즌이라 마지막에 스케쥴이 갑자기 변경되서 목요일밖에 안된다는 연락을 받고 울며 겨자먹기로 오케이를 한뒤 목요일 오후에 짐을 보내고 일요일 오후까지 맨바닥에서 버텼다. 집주인한테 더 빨리 만날 수는 없나 했는데 안된다고 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 담요랑 쿠션을 하나씩 챙겨두기는 했는데 바닥에서 잤더니 온몸이 다 아픔. 일요일 점심에 집주인이 와서 모든 서류 다 끝내고 미친 층간소음때문에 고통 받던 아파트와 드디어 헤어지게 되었다. 야호. 다른 일들을 처리하느라 옆 도시에 있는 호텔에..

Travel Log/US 2024.02.24

엄마랑 여행: 뉴욕시티

워싱턴에서 뉴욕은 짧은 거리라 비행기를 타려고 공항 왔다갔다 하는게 더 귀찮을 것 같아서 일부러 기차로 예약했다. 큰 문제 없이 기차역에 도착해서 짐 검사하고 워싱턴에서 나와 다른 동네로 넘어가는데 깜짝 놀랄 정도로 관리가 안되고 있었다. 전 포스팅에서 동네 홈리스 다 모아서 어디로 보내나 싶었는데 워싱턴에서 못 본 홈리스들을 다 정말 내보낸건지 텐튼도 엄청 많았고 건물들도 관리가 안되서 다 망가지고 있었다. 시티 리밋을 하나로 이렇게 다를 수 있다니. 조금 충격적이었다. 기차는 큰 문제 없이 편하고 안전하게 잘 도착했다. 뉴욕입니다 (짠) 이것이 동부의 냄새인가. 킁카킁카. 아 근데 너어어어무 추웠다. 그렇다 뉴욕의 겨울은 추웠다. 워싱턴에서도 꽤 추웠다고 생각했는데 뉴욕은 진짜 장난이 없었다. 겨울의..

Travel Log/US 2022.08.01

엄마랑 여행: 워싱턴 D.C.

엄마는 체력이 약하다.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조금만 걸어도 금방 피곤해 하시고 다음날 바로 다리 + 전체적인 컨디션에 무리도 오기 때문에 너무 많이 돌아다녀야 하는 여행은 하기가 힘들다. 엄마가 더 젊었을 때 같이 여행을 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치만 본인이 이것저것 보는 걸 좋아하시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도 좋아하시기 때문에 그 발란스를 맞추는게 가장 힘들기도 하다. 뭐 돈 펑펑쓰면 쉽게 가능하겠지만 나는 아직 그럴 능력이 안되기 때문에 열심히 머리를 굴리고 발품을 팔아 일정을 준비해야 한다. 어렸을 때 워낙 가난에 쪼들리며 커서 그런가 아직까지 돈을 여유 있게 쓰는데 거부감이 있어 가끔 써야할 때도 못쓰는 안좋은 습관이 있는 것 같다. 어느정도 여유있게 돈을 벌게 되면 ..

Travel Log/US 202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