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둘이서 하는 여행은 신경쓸 게 많다. 엄마의 흥미를 끌만한 액티비티도 준비해야하고 중간중간에 자주 쉬는 시간을 챙기고 가장 중요한 엄마 마음에 들만한 식당을 찾아야 한다. 나는 여행을 가면 하루에 5끼 + 간식을 먹자!! (그대신 엄청 걸어다니면서 다 소화시킨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돌아다니는데 엄마는 먹는 걸 그렇게 즐기지 않으시고 입도 짧고 가리는 것도 은근 많다. 고기 종류를 별로 안좋아하시고 냄새나는 것들도 싫어하시는 데다가 입에 잘 맞아도 탈도 잘나서 메뉴 선택이 힘들다.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이제는 익숙해져서 엄마 식사 챙기고 나는 몰래 나가 먹고 싶은 걸 먹고 오는 경지에 올랐다 ^^ 그치만 들키면 잔소리 폭탄을 맞을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Worth the risk..!! 이 여행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