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Log/Europe 20

프라하 #3: 오후 팁투어, 꼴레뇨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서 점심을 먹고 나왔다. 아저씨랑 아주머니께서 점심을 사주셔서 잘 얻어먹었다. 나는 식당 팁을 나눠서 냈다. 근처 가게에 가서 물이랑 티켓을 사고 시간에 맞춰 모이는 장소로 갔다. 갈때 하나 올때 하나 해서 48코룬. 3달러 안되는 정도. 티켓을 안사고 불법승차했다가 벌금을 왕창 먹을 수 있으니 꼭 펀칭을 제대로 해야한다. 가이드님이 어떻게 펀칭을 해야하는지 열심히 설명해주셨다. 신기하다. 이쪽으로 넣으시고 소리나면 빼세요! 그냥 두시면 안돼요! 소매치기가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고도 알려주셨다. 슥삭해서 트램이 멈추자마자 샥 도망간다고 한다. 각자 식사를 하고 모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 오기를 기다렸다 다같이 탔다. 이럴때 꼭 늦게 오는 사람들있다. 까먹지 말고 펀칭을 제대로 해야된다..

Travel Log/Europe 2023.11.21

프라하 #2: 오페라, 아침 팁투어

유럽 국가들이 여유가 넘친다는 소리는 몇번 들어봤었는데 텅 빈 식당에서 음식이 나오는데 이러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 나오자마자 바로 국립극장으로 걸어가는데 시간이 아슬아슬했다. 사실은 젤라토가 먹고 싶어서 극장 근처에 있는 젤라토 가게로 먼저 가고 있었다. 흠, 내가 젤라토를 사서, 다 먹고 시간에 맞춰 들어갈 수 있을지 전혀 감이 안잡혔다. 전에 와봤어야 알지. 열심히 걷다 보니 국립 극장이 나왔다. 와 건물도 멋져! 뉴올리언즈에서 봤던 French quarter의 빌딩들도 이런 느낌이었는데. 나는 인터넷에서 산 티켓을 프린트 해간거라 다른 티켓으로 바꿔야하는지도 헷갈렸다. 그냥 들여보내줄까? 그치만 젤라토가 먹고싶어! 유럽의 젤라토가 먹어보고 싶다고!! 국립 극장을 지나쳐 파워워킹으로 걸어가다가 ..

Travel Log/Europe 2023.11.16

프라하 #1

마드리드에서 프라하로 가는 날. 새벽에 울리는 알람에 깜짝 놀라서 일어났다. 온몸이 쑤셔 끙. 여자애중 한명이 pub crawl에 갔다가 늦게 들어왔기 때문에 내 알람 때문에 깨지 않았을까 걱정되서 후다닥 알람을 껐다. 해는 뜰 기미가 없고 피곤한 몸때문에 침대에서 일어나고 싶지가 않았다. 몸이 힘드니까 그냥 꿈쩍도 하기 싫은 그 기분. 생각한거보다 호스텔 침대가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더 나가기 싫어. 비행기표가 기다리고 있으니 가야지. 아마 No show penalty만 없었더라도 프라하 안가고 그냥 마드리드에서 남은 일정을 보내지 않았을까. 피곤했고 또 그 정도로 마드리드가 좋았다. 준비하고 아직 깜깜한 밖을 보면서 시간을 확인했더니 아침 6시 반. 놓고 가는 물건은 없는지 확인하고 짐을 챙겨서 나..

Travel Log/Europe 2023.10.27

마드리드, 스페인 #2

순식간에 프라도 박물관을 둘러보고 2023.08.18 - [Travel Log/Europe] - 마드리드, 스페인 #1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More importantly, 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미리 봐두었던 바/식당으로 네비를 찍었다. 이제는 정말 머릿속에 있는 거라고는 음식에 대한 갈망 뿐. 밥..밥을 먹어야해!! 다행히 식당이 멀지 않아 파워워킹으로 금방 도착 할 수 있었다. 분명 저녁 8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이었는데 아직도 오후 같았다. 스페인은 해가 늦게 뜨고 늦게 진다고 들어서 알고는 있었는데 이정도로 밝을줄은 몰랐다. 저녁에 혼자 돌아다녀도 큰 문제가 없겠구나 히히. 시간에 쫓기는 여행을 하고 있는 나에게는 정말 감사한 조건이다. 열심히 걸어서 첫번째 바/식당에 도착했다. 이름은 Mas..

Travel Log/Europe 2023.08.23

마드리드, 스페인 #1

가을에 일주일이 안되는 기간동안 마드리드와 프라하에 다녀왔다. 사실 마드리드는 경유지여서 제대로 구경을 못했는데 이번 경험이 너무 좋아서 다음에는 스페인에 제대로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겻다. 나의 첫번째 유럽여행은 전체적인 theme이 spontaneity이다. 주위 친구들이 다 유럽에 백팽킹을 떠날 때 왜일까 나는 크게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다. 물가가 비싸다는 편견이 있어서 그럴까, 영어를 그닥 안반긴다는 루머를 들어서 그랬을까. 뭐가 어찌됐든 아시아 여행을 열심히 다니면서 유럽은 그냥 언젠간 가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만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안좋은 일들이 줄줄이 터졌다. 사실 여름부터 이어진 일들이긴 하지만. 기다리던 일들이 다 무산되어버렸고 한참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차사고 까지 났다..

Travel Log/Europe 2023.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