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Log/Asia

중국 청두 출장 #3

Dulcet. 2024. 2. 23. 22:52

 

 

 

 

 

청두에 온지 3일째, 이날은 아침부터 하루 종일 바빴다.

원래 4일차까지 넘어갈 뻔 했는데 다같이 합심해서 빠짝 일을 끝내고

마지막날은 좀 쉬기로 했기 때문에 (이날 오후 비행기) 점심이고 뭐고 정신없이 일만 했다. 

 

점심을 스킵했으니 저녁은 맛있는 걸 먹기로 하고 

같이 출장 온 동료들이랑 청두에서 유명한 경극과 변검 공연을 보러 가기로 했다. 

이왕 보는거 잘 보고 싶어서 돈 좀 들여서 붸리 임폴턴트 펄슨 (VIP) 자리로 질렀다. 

공연 전에 옷을 입어보고 사진도 찍어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우선 밥부터 먹으러 갔다. 

좀 짠맛이 강했지만 그래도 쓰촨음식 특유의 얼얼한 매운맛이 좋았다. 

 

 

 

 

 

 

건강을 생각하는 어른들. 

이거 딤섬 먹으러 가면 꼭 먹는다.

 

 

 

 

 

 

마파두부. 청두니까 마파두부 또 먹어야지. 

 

 

 

 

 

 

가지줄기콩 볶음. 

중국요리를 먹을 때 가지는 항상 맛있다. 

 

 

 

 

 

 

공바오지딩. 어제 먹은 거랑 좀 다르게 생겼지만 여기도 맛있었다. 

 

 

 

 

 

 

저녁을 맛있게 잘 먹고 공연 전 의상 입어보러 출발. 

가면 막 선택하거나 할 수는 없고 직원분이 대충 보시고 이거 입어 저거 입어 하고 팍팍 골라주신다.

친구는 나는 이색깔 안받는다고 바꿔달라고 했더니 바로 바꿔주시기는 했다. 

 

 

 

 

 

 

 

어떤 사람들은 보니 경극 용 화장까지 시켜주던데 우리는 저건 필요없다고 하고 그냥 옷만 입었다. 

약간 외국인들이 한복체험하는 느낌? 

옷을 입고 배경에 가서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사진 잘 찍었으면 공연장으로 가면 된다. 

티켓에 테이블 번호가 써있으니 직원한테 보여주면 앞에 까지 안내해준다. 

자리에 잠깐 앉아있는데 직원이 주둥이가 엄청 긴 주전자로 저~~~ 멀리서 차를 따라줬다.

 

 

 

 

 

공연 내내 쓱 보고는 계속 리필해주는건 좋은데 

마실때마다 입에 찻잎이 들어가서 퉤퉤 거리게 된다. 

 

 

 

 

 

 

공연은 완전 재밌었다. 속도가 빠르고 종류도 다양하다. 

중간중간 음~ 이건 그냥 그런가? 하는 것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진행 속도가 빨라서 시간이 슉슉 지나간다.

 

 

 

 

 

 

그림자공연. 귀여웡.

 

 

 

 

 

 

인형극

 

 

 

 

 

퐈이아~

 

 

 

 

 

 

변검 공연 때는 가면이 어디서 튀어나오는지 보고싶어서 눈이 빠져라 집중했는데

정말 언제 바꾸는지 티도 안나더라. 정말 순식간에 휙휙휙 얼굴이 바뀐다. 꿀잼. 

 

공연을 잘보고 다같이 택시를 불러서 호텔로 돌아왔다. 

내일 집에 간다니 아쉽다 아쉬워. 근데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일 안해도 된다니 행복. 

 

출장 와서 처음으로 여유있게 일어났다. 7시인데 침대에서 뒹굴거린다니 너무 좋잖아?! 

3일 내내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준비하는게 익숙해졌는지 눈은 떠졌지만 

침대에서 안일어나고 한참을 뒹굴 거리다가 꾸물꾸물 일어나서 짐을 챙겼다. 

 

 

 

 

 

 

 

우선 조식을 먹자. 이 호텔에서의 마지막 조식. 

 

 

 

 

 

 

마지막날 완탕이 나왔다. 야호. 

 

 

 

 

 

 

이날 돌아가는 비행기가 오후 늦은 시간이라 시내구경을 가기로했다. 

동료들은 판다를 보러 간다고 했는데 내가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나는 안감. 

어디를 가는게 좋을까 찾아보다가 전통 거리라는 금리거리에 가기로 했다. 

 

 

 

 

 

 

일 안하니까 그냥 여행 온 느낌~ 뭔가 하루가 더 상쾌한 느낌? ^^ 일안한다고 이렇게 다르다니.

여행가면 버스 타는 걸 좋아해서 이날은 처음으로 버스를 타서 가기로 했다. 

중국 버스 완전 싸다. 1위안 정도고 에어콘 나오는거 타려면 2위안.

더울 때가 아니라 그냥 제일 빨리 오는거 타고 갔다. 

가게들이 잔뜩 있고 식당도 줄줄 있다. 딱 관광객들 와서 구경하고 돈쓰라고 만들어 놓은 거리. 

 

 

 

 

 

 

 

홍등이 걸려있는 걸 보니 대만 지우펀 (지옥펀..)이 생각났다.

 

 

 

 

 

 

나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군것질하기. 

 

 

 

 

 

 

진심 너무 매워서 욕을 해버렸다. 

안맵다면서요. 

 

 

 

 

 

 

 

산책하기 좋았다. 날씨가 흐려서 좀 쌀쌀했지만 춥지는 않아서 슬렁슬렁 걸어다녔다. 

한참을 구경하고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다가 호텔로 돌아와 짐을 챙겼다. 집에 갈 시간! 

 

 

 

 

 

다시 청두 공항. 

 

 

 

 

 

 

기내식은 여전히 그냥저냥.

 

 

 

 

 

 

청두 안녕!

마파두부 먹으러 다시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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