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Log/Asia

중국 청두 출장 #2

Dulcet. 2024. 2. 9. 11:33

 

 

 

 

 

 

일은 계속 되지만 내 사이드 여행도 계속 된다. 

 

 

 

 

2024.02.03 - [Travel Log/Asia] - 중국 청두 출장 #1

 

중국 청두 출장 #1

청두 출장이 잡혔다. 3박4일. 청두~? 거기는 처음인데 신난다. 일도 해야되지만 최대한 이곳저곳 열심히 돌아다니기 위해 스케쥴을 꽈꽊 채웠다. 일이고 뭐고 신나다 이거야. 쓰촨에 가서 찐 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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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일정까지 잘 마무리 하고 저녁시간. 점심처럼 회식에서 빠져나갈 수가 없었다. 

중국 출장 - 회식 (술) 은 가능하지 않은 공식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이 있으니 나도 즐기기로 했다. 못먹은 마파두부를 먹어야겠다. 

식당이 아직 정해진건 아니어서 손을 번쩍 들고 쓰촨 음식이 먹고 싶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원조 마파두부 집에 가지 않으면 회식을 가지 않겠다..!!

 

청두에 가게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날부터 가장 기대했던건 바로 마파두부. 

여기에 마파두부 원조집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이후로 맛이 어떨까 계속 상상하며 기대치를 높여갔다. 

 

 

 

 

 

 

그 옛날 개발하신 마파두부로 건물주가 되셨나보다.

최신식 빌딩이 화려하게 장식이 되어있었다. 

 

중식을 먹으러 갈때는 여러명이 가서 이것저것 시켜먹어야한다. 

물론 혼자가서 다 시켜도 되지만 그러면 일주일동안 남은 음식을 처리해야하니.. 

이날은 꽤 여러명이 가게 되어서 신나게 시켜봤다. 

 

 

 

 

 

 

 

건강을 신경쓰게 된 어른들. 

 

 

 

 

 

 

찐 꽁빠오지딩.

미국에서 주는 이상한 쿵파오치킨이 아니야. 찐은 다르군.

건고추가 많아서 매운거아냐 싶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다진고기베이스에 줄기를 볶았다. 고구마 줄기인가? 

뭐가됐든 감칠맛 폭발이라 쌀밥이랑 먹으면 입맛이 싹 돈다. 

줄기 종류 야채를 평소에도 좋아해서 신나게 먹었다. 누가 시킨지 몰라도 칭찬해. 

 

 

 

 

 

 

 

 

 

탕수갈비. 돼지갈비를 튀겨서 달달한 양념으로 코팅했다. 

사실 나는 소금 후추 갈비 파인데 이날 같이 간 외국인 직원이 제발 안매운 양념을 시켜달라고 해서

달달 간장베이스로 시켜보았다. 냠냠.

그치만 탕수육도 찍먹파인 나는 소금후추가 최고인듯.

 

 

 

 

 

 

 

 

내가 시킨게 아니라 정확히 뭔지 모르는 국수. 탄탄멘 비스므리한 느낌.

저렇게 단백질/야채 없이 면만 덜렁 있는 요리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렸던 마파두부! 

뚝배기에 나온다. 이 느낌, 무게, 모양, 이것은 k-뚝배기다. 

뜨끈뜨끈 오래 먹기에 뚝배기만큼 좋은 게 없지. 

 

 

 

 

 

 

 

고추기름이 둥둥 떠이었어서 음, 매워서 못먹겠군 했는데 보이는 거처럼 맵지 않았다. 

그렇다고 안매운건 아니다. 쌀밥에 열심히 올려서 신나게 먹었다. 

오늘 이 저녁으로 내 출장은 성공했어. 청두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배터지게 먹고 마시고 길었던 저녁을 마치고 어제 저녁을 같이 먹은 동료랑 소화 할겸 근처를 구경하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은 택시 타고 먼저 돌아갔슴. 

 

 

 

 

 

 

 

- 우리 메인 시내로 나가보자! 

- 좋아. 엄청 큰 판다가 있다던데 그거 보러가자! 

- 진짜 판다래? 

- 아니 건축물 

 

시내로 나갔더니 완전 강남 온 느낌이었다. 삐까뻔쩍함.

근데 판다가 어디 있다는..거..

 

 

 

 

 

 

 

아하

 

 

 

 

 

 

가까이 갔더니 정말 컸다. 

판다의 엉덩이를 (비록 가짜지만) 이렇게 줌된 상태로 볼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말이지.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서 판다 정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오.. 얼굴 큰데. 동료랑 돌아가면서 인증샷을 하나씩 찍고

배가 조금 꺼졌으니 후식을 먹으러 갔다.

일부러 간건 아니고 지나가다가 마이 페이보릿 밀크티 가게인 코코가 나왔기 때문에 홀린 듯 슈루룩 들어갔다. 

 

 

 

 

 

 

 

저녁에 고추기름을 잔뜩 먹어서 뭔가 달달상큼한게 먹고 싶었다. 

패션프룻 티에 보바랑 알로에 젤리 추가. 휴.. 이 가격에.. 이 퀄리티라니.. 

 

 

 

 

 

 

 

 

동료가 조금 더 걷고 싶다고 해서 호텔로 네비를 찍고 산책로를 걸어서 돌아갔다. 

 

 

 

 

 

 

 

역시 중국.. 뭔가 촌스러운데 스케일이 크고 화려함. 

 

 

 

 

 

 

 

차라리 저런 옛날 건축물이 더 멋있다. 

 

 

 

 

 

 

다음날도 일정이 아주 빽뺵하게 잡혀있어서 일찍 일어나야 했다. 

꾸역꾸역.. 저녁에 회식까지 가게 시켰으면 아침은 좀 봐주지.. 

일어나서 준비하고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나의 뇌를 깨워야겠어. 

 

 

 

 

 

 

 

 

어제 먹은 그 컵케익 찐빵이 다시 먹고 싶었는데 없었다. 

 

 

 

 

 

 

 

국수대신 죽이 있어서 좋았다. 죽만큼 속이 편한건 별로 없지. 

어제 기름지고 매운 걸 먹어서 좀 걱정했는데 괜찮았다. 

중국에 처음 갔을 때 설사병 걸렸던 거 생각하면 아직도 끔찍하다. 

단련이 된건가..? 

 

 

 

 

 

 

 

 

아침 내내 정신 없이 일하고 점심 시간에 혼자 쓕 빠져나왔다. 

점심은 어제 먹은 아이스크림 밀크티. 진짜 너무 맛있음. 출장 내내 하루에 한잔씩 먹었다. 

 

 

 

 

 

 

 

 

 

 

지나가다 만난 카트에서 사먹은 쇼좌삥. 

뭔가 부실해보이지만 가격 생각하면 그냥 두개 사먹으면 된다. 

간단하게 점심을 해치우고 다시 일하러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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