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Log/Asia

중국 청두 출장 #1

Dulcet. 2024. 2. 3. 09:56

 

 

 

 

 

청두 출장이 잡혔다. 3박4일. 

 

청두~? 거기는 처음인데 신난다.

일도 해야되지만 최대한 이곳저곳 열심히 돌아다니기 위해 스케쥴을 꽈꽊 채웠다. 

일이고 뭐고 신나다 이거야. 쓰촨에 가서 찐 매운 음식을 먹어봐야겠다. 

 

 

 

 

 

 

비행기 끊어줬는데 아침에 일 처리 하고 가라고 오후로 잡아줬다. 그믑드...

비지니스 끊어줘요 했는데 이코노미를 줬다. 그래도 테이크오프 직전은 항상 설렌다. 

엉덩이가 아프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덜 설렘. 

 

 

 

 

 

 

 

중국 향신료 맛 팍팍 나는 기내식도 나왔다. 

밥을 달라고 했는데 빵도 준다. 탄수에 탄수를 더 한다. 

 

 

 

 

 

 

 

 

역시나 엉덩이가 슬슬 저려올 때 쯤 밑에 도시가 보이기 시작했다. 

도착보다는 그냥 빨리 내려서 스트레칭이 하고 싶다. 

 

 

 

 

 

 

 

 

웰컴 투 청두~ 환잉광링~

얼마나 아는게 없는지 이 동네가 판다로 유명하다는 걸 공항에 내리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파..판다를 보러가야하나.. 

 

 

 

 

 

 

 

택시를 잡아서 잡아 놓은 호텔로 갔다. 

제발. 멀쩡한 호텔이길. 

출장으로 가게 되면 이게 불편하다. 가끔 정말 구린.. 호텔을 잡아주면 내가 뭘 어쩔 수가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출장내내 버티다가 돌아온 적도 있다. 

 

 

 

 

 

 

 

다행히 이번에는 괜찮았다.

창문을 열면 바로 앞에 오피스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과 안녕?하고 인사가 가능하다는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안전빵이다. 

 

 

 

 

 

 

 

화장실도 나름 깨끗. 화장실이 정말 중요하다. 

중국은 진짜 화장실이 중!요!하다.

한것도 별로 없는데 짐 풀고 의자에 앉아 시계를 보니 벌써 저녁 시간이었다.

 

 

 

 

 

 

 

 

 

같이 출장을 오게 된 동료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가 (다른 비행기를 타고 왔다) 

같이 저녁먹자고 해서 중국음식 말고 다른게 먹고 싶다는 동료를 배려해 근처 인도 카레집에 가기로 했다. 

마파두부는 내일 먹어야겠군. 

 

메뉴를 보는게 갑자기 자기가 베지테리안이라고 했다. 띠용? 아니 언제부터..? 

건강을 위해 식생활을 바꾸는 중인데 해산물은 그래도 아직 조금씩 먹는다고 해서 메뉴를 전부 페스코테리언 용으로 골랐다. 

 

 

 

 

 

 

 

 

 

항공샷 

나는 망고라씨를 시켰고 동료는 화이트와인을 시켰다. 

같이 와인을 마셨으면 좋았겠지만 내가 기다리면서 너무 공복이라 술먹으면 안될 듯해서 안전하게 라씨로 갔다. 

그리고 와인보다 라씨가 더 맛있으니까.

 

 

 

 

 

 

 

 

감자랑 새우가 들어간 카레.  

 

 

 

 

 

 

 

 

야채카레볶음? 같은 거였는데 맛있었다. 

컬리플라워가 특히 카레 스파이스랑 잘어울렸음. 

 

 

 

 

 

 

 

 

내가 고른 팔락파니르. 치즈가 들어간 시금치 카레이다. 

 

 

 

 

 

 

 

 

 

신나게 수다떨고 잘 먹고 나왔더니 깜깜한 밤이었다. 

내일 아침부터 할게 많아서 오늘은 더 안돌아다니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소화 할겸 걸어돌아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려서 군것질 사먹기.

잘자라고 인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와서 내일 일정을 한번 더 체크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아침은 조식으로 시작한다. 

 

 

 

 

 

 

 

충격적으로 맛없던 커피. 

 

 

 

 

 

 

뜨끈한게 먹고 싶어서 국물 마실겸 갖고 온 국수. 밍밍했다. 

 

 

 

 

 

 

 

 

어제 친구랑 얘기하면서 영향을 받았는지 야채 낭낭한 접시.

왼쪽 밑에 있는 토란 삶은게 신기했다. 

많이 먹어 본게 아니라서 열심히 껍질을 까먹었다. 

저 머핀같이 생긴 건 찐빵이었는데 먹을수록 뭔가 묘하게 중독되는 맛이라 저것도 열심히 먹었다.

 

아침 내내 일하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추가로 몰려와서 좀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런 거는 .. 미리 안말해줬자나요? 그치만 까라면 까야하니 열심히 한다. 

 

점심 휴식시간. 아쉽게도 점심은 안사주더라.

사실 나의 보스급 되는 사람들이 같이 점심먹으러 나갈까, 했는데

아침내내 시달려서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해 아 나 처리할 일이 있어가지고 너네 먹고와~ ^^ 하고 나는 나왔다. 

 

 

 

 

 

 

 

단 걸 먹어야겠어. 스트레스 받아서 안되겠어. 

열심히 걸어다니는데 보인 보바집. 이띠안띠안. 

 

 

 

 

 

 

 

 

아이스크림을 넣은 차를 시켰다. 당연히 보바추가. 

 

 

 

 

 

 

 

진짜 맛있다.

와 여기는  딴거말고 아이스크림 넣은 걸 먹어야한다.

나의 밀크티 최애는 코코밀크티 집인데 아이스크림 넣은 건 진짜 이 브랜드가 찐이다. 

중국 가서 보이면 한번 드셔보세용.

 

 

 

 

 

 

 

 

 

열심히 먹으면서 근처 상가를 돌아다녔다. 

스트레스 받을 때 걸어다니면서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진정되는데 많이 도움이 되더라. 

 

 

 

 

 

 

 

 

 

그러다 보인 국수집에 홀린 듯 들어가서 우육면을 시켰다. 

하도 사방을 돌아다니다 보니 혼밥이 더 편하다.

 

 

 

 

 

 

 

 

 

고기는 많이 안들어있어서 아쉬웠다. 

간단하게 한끼 뚝딱 하고 다시 일하러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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