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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일상 - 중국편 #3

Dulcet. 2023. 11. 19. 04:19

 

 

 

 

 

 

 

업무에 치이던 날, 역시나 같은 곳에서 도시락을 주문해 먹었다. 

 

 

 

 

 

 

 

 

 

 

 

땅콩이 잔뜩 들어간 공바오지딩. 미국에선 쿵파오치킨 (Kung Pao Chicken)으로 변형되었는데 

중국에서 먹는 요리 맛은 확실히 다르다. 

뭐가 더 맛있다보다는 "역시 American Chinese 음식은 중국음식이 아니군" 이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다른 맛. 

깍둑썰기한 샐러리, 치킨, 땅콩, 당근 등이 들어있다. 냠냠. 

옆에는 치킨튀김? 생각하고 골랐는데 그냥 그랬다. 

컬리플라워 볶음은 건강때문에 골랐는데 맛있었다. 굳. 

나이 먹을 수록 밥먹을때 야채 반찬이 땡긴다. 나의 건강. 중요.

 

 

 

 

 

 

 

 

 

 

 

열심히 일했으니 동료랑 저녁에 훠궈 먹으러 갔다. 영어로 하면 Hot pot. 

한참 스트레스 때문에 위가 아플 때라 매운 육수 먹기 싫어서 토마토 탕을 골랐다.

토마토는 샐러드에만 먹었었는데 중국에 살면서 익혀먹는 요리에 익숙해졌다. 

시홍스지단 (토마토 달걀볶음) 너무 맛있지. 지역별로 단맛 짠맛 다르다.

스파게티 소스는 이미 토마토 상태가 아니니 카운트 하지 않음.

 

 

 

 

 

 

 

 

 

 

 

무제한은 그냥 돌아가는 토핑을 고르면 되는데 여기는 재료를 다 주문해야 해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골랐다. 

새우볼 

 

 

 

 

 

 

 

 

 

고기. 빠지면 안된다.

 

 

 

 

 

 

 

 

 

넙적당면

 

 

 

 

 

 

 

 

 

동료가 고른 마. 훠궈에 마는 처음 먹어본다. 

외에도 배추, 고수 등등 잎채소를 주문했는데 사진이 없네. 

배터지게 잘 먹고 나왔다. 

 

 

 

 

 

 

 

 

 

중국식 아침 너무 좋아. 요우티아오 (튀긴빵) 두유에 찍어먹는데 완전 맛들여버렸다.

 

 

 

 

 

 

 

 

 

 

아무리 튀긴 빵이 좋아도 내 원픽은 두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다 귀찮아서 맨날 가는 식당에서 포장해왔다. 내가 좋아하는 요리인 일본두부(라고 부른다).

연두부? 계란두부 같은걸 잘라서 튀긴다음에 야채랑 전분에 살짝 볶는다.

담백하고 슴슴해서 먹기 너무 좋음.

고기요리는 삼겹살 볶음 비스므리한 후이궈로우. 자주 먹었다.

 

 

 

 

 

 

 

 

 

날씨가 추워져서 아침먹으러 나가기도 귀찮은 날. 

그냥 집에 있던 부추랑 계란을 볶아서 냉장고에 넣어놨던 삥을 살짝 댑혀서 먹었다. 냠냠. 

마트가면 2-3장 정도 삥 (빵아님) 사뒀는데 이래저래 잘 써먹는다. 

똘띠야가 생각날때 이것저것 넣어서 먹으면 딱임. 

 

 

 

 

 

 

 

 

 

 

친구가 집에 쳐박혀 있지 말고 나오라고 해서 셋이서 저녁먹으러 나갔다. 

나에게 메뉴 선택권은 없었는데 찍어준 식당으로 가보니 한국식 바베큐 가게였다. 

뭐가 나올지 두근두근. 뭔가 한국음식같은데 아닌것 같기도 하고 묘해. 

 

 

 

 

 

 

 

 

 

 

코리안 바베큐를 먹으려면 당연히 쌈야채랑 쌈장이 필요하지. 

 

 

 

 

 

 

 

 

 

 

삼겹살. 대패처럼 얇았다. 묘한 간장 양념이 얹어 나왔다.

 

 

 

 

 

 

 

 

 

친구가 먹고 싶다고 시킨 쏘쉐지. 중국 쏘쉐지 잘못시키면 정말 최악이다. 

 

 

 

 

 

 

 

 

 

고추장 양념 갈비살이 되고 싶던 무언가. 

 

 

 

 

 

 

 

 

 

김치볶음밥. 

한 입먹고 충격먹음. 

야 놀러와, 내가 해줄게. 이건 김치볶음밥이 아니야. 아니라고!!

 

 

 

 

 

 

 

 

 

고추장양념에 충격먹고 그냥 생갈비살 달라고했다. 

그래 차라리 이걸 먹자. 

 

 

 

 

 

 

 

 

 

주문을 내가 한게 아니라서 이게 나오자마자 띠용, 이게 뭐지하고 놀랐다. 

이게 뭐야. 내장이야 뭐야..??

떡을... 팥소에 비볐다. 

오픈샌드위치같은 오픈시루떡인가.

 

 

 

 

 

 

 

 

 

 

냉면.

이쯤되면 화난다. 

 

 

 

 

 

 

 

 

 

 

차라리 이름도 모르는 요샹한 요리가 마음이 편했다. 

적어도 한식이라고 우기지는 못하잖아. 

이 이후로 나랑은 한국음식이라고 우기는 음식은 먹으러 가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다음에 고른 양꼬치집. 

그래 중국에 왔는데 왜 한식을 먹어. 양꼬치나 먹어. 

여기는 구워서 먹는게 아니고 다 구워서 가져다 주는 시스템이었다. 

 

 

 

 

 

 

 

 

 

 

 

양꼬치집가면 가지 꼭 시키세요.

근데 마늘 미침. 먹고나서 마늘냄새 죽음임. 근데 너무 맛있음.

 

 

 

 

 

 

 

 

 

 

부추구이도 꼭 시키세요!! 존맛탱임!! 

진짜 양꼬치먹으러가서 가지랑 부추 안시키면 안된다. 

 

 

 

 

 

 

 

 

두부피도 맛있다. 

옆에는 염통인가? 특수부위였는데 나랑 한명은 별로라 시킨 한명이 신나서 다 해치웠다. 

역시 최고는 양꼬치, 소고기, 가지, 부추.

닭날개도 맛있는데 이날 안먹었나보다. 

 

 

 

 

 

 

 

 

 

해가 지는 하늘을 보면서 슬슬 소화할 겸 걸어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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