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글이 4월이라니. 또잉.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벌써 2023년이 반이 지나갔다니 나는 이번 년도에 무얼 했나.
엄청 바쁘던 스케쥴이 조금 정리가 되서 후딱 올리는 일상 이야기.
이사를 했지만 그래도 살려두었던 이글루스가 문을 닫았다.
마이너의 마이너였지만 그래도 나름 그것만의 매력이 있고 거기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었는데
이렇게 어이없게 그냥 닫게 되다니 뭔가 아쉽다.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재밌는 경험이었다. 여기는 허무하게 문을 닫지 않기를.
주말 아침, 뭘 먹지 하다가 있는거 대충 털어서 만들어 먹은 브런치 한접시.
같은 날 브런치 느낌을 이어가서 과일 넣은 곡물 시리얼로 간식. 시리얼 맛있었는데 단종되버렸는지 이제 안보이더라. 췟.
배추 속 살짝 절여두고 후딱 해먹는 냉면. 냉면은 고기랑 먹어야하는데 아쉽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랑 간 카페. 밤에 만나서 한명만 커피마시고 나머지는 카페인 없는 걸로.
저 늦은 밤 커피를 먹어도 카페인이 안듣는 다는 친구. 뭔가 부러운데 안쓰럽다.
돈까스 카레 먹으러. 맛은 뭐 그냥 무난~했는데 저 데코용으로 올린 무순 하나가 어이없고 귀여워서 찍엇다.
태국음식 먹으러 가면 꼭 시키는 쏨땀. 여기는 파파야보다 밑에 깔린 상추가 더 많았다. 동남아가서 파파야 잔뜩 넣은 쏨땀 먹고싶다.
아침 먹을게 없어서 근처 스벅에서 아침먹기.
저날 따라 진한 녹차라떼가 먹고 싶어서 아주 찐하게 타달라고 햇더니 정말 무슨 색연필 탄 색이 나왔다.
음, b 굳.
동생 표 베지터블 크림치즈. 이거저것 원하는 재료를 다져서 잘 섞어 베이글에 발라 먹으면 꿀맛이다.
오트밀을 너무 대용량으로 사서 처리할 겸 에프로 구워먹은 쿠키.
건강한 맛인데 먹다보니 점점 끌려. 거기다 씹을 수록 수분이 필요해서 (오트밀이 내 입안의 수분을 뺏어가...)
커피랑 먹기 딱이었다.
이것도 집에서 해먹은 떡갈비. 다진고기 처리겸 했는데 잘나와서 만족했다.
있는 재료 대충 때려넣고 샐러드.
친구가 구워온 브라우니. 아주 꾸덕꾸덕해서 우유랑 먹어야했다. 입안에 쩍쩍 붙어.
배고픈데 뭐 해먹지 뒤지다가 나온 꽁치로 급조한 꽁치김치찌개
냉동고에서 발굴한 삼겹살 에프에 굽기.
삼겹살에 버터라니 의심스러웠는데 동생이 이게 완전 존맛이야!라면서 도전했다.
돼지고기를 에프에 돌렸는데 맛이 없을 수가..
그치만 삼겹살에 버터까지 올린 칼로리는 감당이 안되니 운동하는 애들 옆에서 나도 슬쩍 껴보기.
운동 잘했으니 디저트.. ^^ 허허.
냉동 키쉬 사와서 돌려봤는데 그냥 카페나 베이커리에서 사먹는 걸로 ..
친구 강아지 산책 가는데 쫓아 나왔다. 왜냐면 너무 귀엽기 때문이지. 애교가 넘친다 넘쳐.
세상 귀여운 발이랑 꼬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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