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지인의 생일 날, 다같이 고깃집에서 모여 삼겹살이랑 이것저것 시켜서 신나게 먹었다.
고기 먹을때 계란은 왜 이리 맛있을까?
밥 먹으러 들어가기 전 몰래 근처 빵집에서 작은 케잌을 사서 미리 챙겨두었다가
밥 다먹고 난 뒤 서프라이즈로 초를 켰다. (먹지는 않고 그냥 초만 불어도 되나 미리 직원분께 물어봄.)
후다닥 노래를 부르고 다시 잘 챙겨서 나왔다. 너무 작아서 생일인 한명만 먹는 걸로..
해장에는 국물. 월남국수가 정말 깔끔했다.
외근 나갔다가 들린 늦은 점심 겸 밀린 업무 처리하기.
저 부피감있는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타자를 치려다가 다 흘리고는 그냥 포크랑 나이프로 잘라 먹었다.
이런대서 포크 쓰고 고상한척 하기 싫은데 너무 심하게 망가져서 방법이 없었다..
이것도 좀 오래된 사진인데 정리하다 발견했다.
20대 초반.. 이 집에서 사먹은 야식이 어마어마할텐데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듣고 아쉬웠다.
술 잘 안먹는 친구들이랑 단체로 몰려가서 메뉴만 조지곤 했는데 다 추억이구먼.
장보러 갔다가 새로 들어왔다길래 한 팩 들고온 무화과.
단맛이 강하지는 않았는데 그 은은한 맛이 좋았다.
사실 조금 후숙을 시켰어야 했는데 못참고 바로 먹었더니 많이 단단한 감이 있었지만
반 정도를 후루룩 먹고 반 정도는 제대로 익어서 맛있게 먹었다.
점심에 딱히 뭐가 먹을게 없을 때는 1인 화덕피자가 최고다.
내 맘대로 토핑 올려서 쫀득쫀득한 도우에 치즈 잔뜩.
렌즈 끼는 준비성 없는 아이.. 렌즈 안끼는 나한테 통이 없냐고 물어보더니
자기 이거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다고 한참을 고민했다.
그냥 아무 통에나 넣으면 안돼? 했더니 양쪽 눈 시력이 달라서 구분해둬야 한단다.
아하. 그럴 수도 있구나.
한참 이것저것 뒤져보다가 소스그릇에.. L/R 을 써서 구분했다.
이열~ 크리에이티비티 보소.. 천잰가?
어쨋든 어이가 없어서 한장. 본인 눈알 보관통은 좀 챙겨다녀라..
친구들이랑 몰에서 만나서 쇼핑 좀 하고 당 충전하자길래 이거 먹어봤냐하면서 나를 끌고 갔다.
오 별게 다 올라가는군? 하면서 신났는데 먹다보니 금방 질렸다.
조금..부담스럽군요..
심지어 아이스크림 먹다가 반도 못먹고 떨굼.
급하게 끌려나간 미팅 (원래 스케쥴이 빵꾸나서 급하게 땜빵으로 잡혔다)
쒸익쒸익했는데 아침먹으라고 주길래 캄다운- 하고 베이글을 먹었다.
밀린 일처리하고있는데 돈코츠라면이 너무너무 먹고 싶었다.
진짜 뜬금없이 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근처 오픈한 식당을 찾아갔는데.. 별로였어.
차슈가 내가 원하던 스타일이 아니고 토핑도 뭔가 부실했다.
야채토핑이랑 멘마가 잔뜩 올라간 찌인한 돈코츠가 먹고 싶다!!
친구네 초대받아 놀러 갔는데 갑자기 저녁 먹었냐고 같이 먹자길래 좋지! 했는데
갑자기 다이어트 식단을 줬다. 구운 닭가슴살에 구운 감자 ㅎ.
맛은 있는데 소스도 없이 퍽퍽함을 견디며 한입한입 먹다가
반 정도 먹으니 배불러서 못먹겠더라.물 좀..줘...
아주~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랑 같이 태국 음식점에 가서 시킨 런치 메뉴.
딱 보자마자, 이야 이거는 먹어야겠다!! 하고 시켰다.
deep fried된 포크챱에 사이드로 1인 용 똠양꿍! 밥과 샐러드..
이런 완벽한 메뉴. 우리 집 근처라면 런치에 열심히 갈텐데 아쉬웠다.
쪄서 반만 튀기듯 구운 만두. 색이 알록달록 예뻣다.
동생이 노래를 부르던 육회를 먹으러 갔다.
고기 전문인 줄 알았는데 메뉴가 겁내 길었다. 뭐.. 맛만 좋으면 됐지.
육회로 시작해서
육수불고기로 마무리를 했다. 소고기로 행복한 저녁.
일할 때 가끔은 도시락을 싸가고 (주로) 귀찮으면 그냥 사먹었는데
이날은 미리 동료들이랑 봐둔 가게에 가보기로 해서 도시락 안싸고 여유있게 집에서 나왔다.
일하는 내내 가서 뭐먹지 하는 생각 뿐.. 메뉴를 정독하고 또 정독했다.
꼭 이런날 시간이 아주 천천히 가더라.
샌드위치랑 랩을 주로 파는 가게였는데
이날 스페셜 메뉴가 내가 좋아하는 cubano (큐반 샌드위치)여서 신나서 주문했다.
메뉴를 정독할 필요가 없었군. 사이드로 감자튀김을 줬다.
JMT. 칼로리 충전 제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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