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의 마지막 일정은 1박2일 온천여행이 되겠습니다!
사실 온천은 생각하지도 않았었는데 긴잔온천 못가고 다른데라도 가볼까? 하다가 찾은 곳이었다.
리조트같은 곳이라서 뷔페도 엄청 잘 나오길래 노천 온천하고 해산물 뷔페 털고 오자! 라고 친구를 꼬셨다.
물 좋아하는 친구는 (대학원 당시 나의 수영장 친구였다) 신나서 오케이를 외쳤다.
여기 살면서 온천 한번도 못가봤다고 엄청 좋아해줬다.
운전해서 가는 김에 어딜 들릴 지 찾아보다가 유명한 동상이 있다고 해서 루트에 포함시켰다.

일찍 나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출발이 늦어졌다.
호수로 향하는 길에 뭐가 있나 봤더니 식당이 있길래 그냥 들어갔다.

밥 먹고 가야해.

친구의 소울푸드인 교자

볶음밥도 나눠 먹었다.

김에 저 로고를 프린트한게 신기하다.

단무지 두개 개... 그래, 근데 저 숙주는 진짜 충격적. 애기들도 저거보다는 더 먹겠다.
반찬 인심 넉넉한 한국 밥상을 디폴트로 자라서 그런가 이렇게 나올 때 마다 매우 섭섭하다.
그냥 흔한 체인점이라서 와 진짜 맛있다! 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잘 먹고 나왔다.

아점을 잘 해결하고 호수로 출발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넘어갔다.
너무 늦기 전에 후딱 구경을 마치고 리조트에 도착을 해야했기 때문에 갈 길이 멀었다.

그치만 디저트 포기 못하지.

커피도 한잔 씩 사서 다시 출발.

호수가 보인다!
여기 약간 하와이 느낌난다.

잔잔하고 조용했던 호수.


나름 관광지라 그런지 여기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와방 큰 카메라를 들고 챠라라라락 사진을 찍는 사람들 옆에서
우리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폰으로 대충 찍고 지나갔다.
유명하다는건 알겠는데 이거 말고는 딱히 볼게 없어서 이게.. 단 가.. ? 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도 진짜 별 반응이 없어서 호수까지 괜히 왔나 했는데


기념품 구경한다고 들어갔던 가게에서 뭔가를 발견하고는 엄청 신나했다.
- 저거! 저거 사야돼!
- 뭐!
- 저거 먹는거!
뭔지 찾아봤더니 밥 뭉쳐서 구운 키리탄포였다.

정말 딱 저렇게 행복한 얼굴로 웃고 있었다.
몰랐는데 구운 떡이랑 누룽지 같은 종류의 간식을 엄청 좋아하는 듯 했다.
아, 미리 알았으면 한국의 누룽지 맛 사탕 챙겨오는건데 ㅠㅠㅠ..

더 늦어지기 전에 수다를 떨면서 열심히 리조트로 달려갔다.
온천아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