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친구랑 근처에 놀러갔다.
차가 있으니 돌아다니기가 이리 쉽구나!!
오늘의 목적지는 친구가 그 동안 가보고 싶었다던 산 위에 있는 절이었다.
- 풍경 엄청 예쁘고 가는데 별로 안힘들데!
- 좋아!

우선은 아침을 먹으러 갔다.
생선이 먹고 싶어서 나는 고등어정식!

친구는 규동을 먹었다

가다가 아무것도 없을까봐 보이는 편의점에서 간식이랑 음료수를 샀다.

차타고 갑니다. 시골이라더니 진짜 아무것도 없구나.

출발 할 때부터 구름이 꾸리꾸리하더니 비가 쏟아졌다.
다행히 소나기였는지 목적지에 도착 했을 때는 비는 떨어지지 않았는데 너무 추웠다.
분명 여름이었는데 이미 산속이라 시원한대다가 아침에 비가 쏟아지면서
온도가 훅 떨어지고 바람이 불면서 꽤 추웠다. 따흐흑. 자켓 챙겨올걸.

무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갔다.

여전히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
- 별로 안높다고 했지?
- 응 안높대 (그짓말)

아니었다. 꽤 올라가야했다.
여기 이름이 뭐라고? 찾아봤더니 계단이 1000개란다.
이놈자식..

산 속이라서 공기는 겁나 좋다.

알록달록 예쁜 종이접기.

센과 치히로 같은 데서 본거 같아.

점점 구름이 걷혀서 정상에 올라 갔을 때 쯤은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비 안와서 감사합니다. 비맞으면서는 못올라갔을 듯.

- 우리 이제 다 온거지?!
- 좀 더 남았다.

머리를 비우고 힐링을 하라는데 불타는 허벅지 때문에 집중하기 좀 힘들었다.

겨울산이 정말 멋있다던데 춥고 미끌거리는 계단은 너무 힘들 듯.

귀여운 빨간 우체통. 이 높은 곳에 있다니. 극한직업.
얼마나 자주 체크할까?

- 저기 봐봐!
- 뭐야?!

원숭이!
사람들이 자주 가지 않아서 원숭이 나와바리가 된걸까.

여기가 유명한 포토스팟.

내려가는 것도 쉽지 않군요.
배가 고픕니다.

비 때문에 미끄러워서 다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둘 다 멀쩡히 잘 내려왔다.

오후에는 온천 마을에도 들렸다.
모든 동선이 이리 쉽다니. 차의 소중함을 다시 느낀다.

마을이 산 사이에 껴있다고 해야되나 굉장히 낮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좀 놀랐다.
습할텐데.

강이 흐르고 있고 양쪽이 다 온천 여관들인가 그랬다.
우리도 온 김에 쉬었다 갈까 했는데 아키타는 워낙 급하게 일정이 잡힌거라 (잡 인터뷰가 목적)
평소처럼 몇개월 전에 다 검색해서 예약을 하지 못했다.
여기 온천들도 알아봤는데 이미 옛날 옛적에 솔드아웃이어서
아쉬운 마음에 다른 곳에 있는 온천 리조트를 예약하고 여기서는 간단히 족욕만 즐겼다.

겨울에 엄청 예쁘다는데 기회가 되면 다시 올 수 있겠지.

솔직히 광고 사진들은 좀 보정이 빡시게 된 것 같지만
해가 지면서 조명들이 켜지기 시작하자 더 센과 치히로 같았다.

너무 귀엽잖아!

저녁에는 친구가 단골이 되었다는 동네 식당으로 갔다.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한 유명한 식당 보다는 찐 현지인들이 간단하게 밥먹으러 가는 밥 집 분위기였다.
외국인애가 어색한 일본어로 열심히 노력하는걸 예쁘게 보셨는지 혼자 올 때 마다 잘 챙겨주셨다고 했다.

주문 전에 사과 주스를 주셨다.

친구의 영혼의 단짝인 교자.

고기볶음? 같은게 사이드로 올라가있는 볶음밥

라면

대창 양배추 볶음.
양배추가 매우 살아있었는데 나름 별미였다.
여기 주인 아주머니가 재일동포 2세이신데 내가 친구랑 영어로만 얘기했더니 외국앤가보다 생각하시다가
친구가 얘도 한국계에요! 라고 했더니 반갑게 한국어로 말을 거셨다.
자주 안쓰다보니 연습하셔야된다고. 저두요. 가끔 콩글리쉬만 나와요.

이래저래 수다를 떨다가 후식이라고 배를 주셨다. 아삭아삭.
즐거운 저녁을 마무리하고 다시 친구 집으로 돌아갔다. 재밌는 주말 나들이였다.
'Travel Log > As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일본 아키타 #4 (2) | 2026.05.23 |
|---|---|
| 일본 아키타 #3 (2) | 2026.05.10 |
| 일본 아키타 #1 (3) | 2026.05.01 |
| 중국 하얼빈 출장 #5 (1) | 2025.04.12 |
| 중국 하얼빈 출장 #4 (0) | 2025.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