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Log/Europe

바르셀로나 한달 살기 #6 - Vall de Nuria

Dulcet. 2024. 6. 25. 02:37

 

 

 

 

 

유명한 사그라다도 갔다왔고 구엘 공원도 봤고 몬세라트도 봤으니

나름 바르셀로나에서 중요한 건 쏠쏠하게 봤다. 한달 금방 간다..! 

 

 

 

2024.06.07 - [Travel Log/Europe] - 바르셀로나 한달 살기 #5 - 몬세라트 수도원 Montserrat

 

바르셀로나 한달 살기 #5 - 몬세라트 수도원 Montserrat

4명이 같이 살다보니 먹는 양이 엄청 났다. 엄마아빠 + 동생 셋 다 군것질까지 많이 하는 편이라서 (나는 밥 파) 먹는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어.. 전에는 말도 안통하고 아직 동네도 잘 모르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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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한달 살기를 위해 오긴 했지만 유럽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가기 아쉬우니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어디를 들려 볼까나 티켓, 동선, 가격 등등 이것저것 고민하고 있는데

엄마가 스위스에 가보고 싶다고 하셨다. 

 

 

 

 

 

 

스위스..? 

 

스위스에 뭐가 있지. 얼마나 멀지하고 지도를 봤는데.. 

넘나 떨어져있는데요. 거기다 물가도 미쳤다. 

승인이 반려되었습니다. 다른 목적지를 요구하세요. 

 

그 산이랑 호수랑 자연이 보고싶으시다고 계속 얘기를 하시길래 

스위스 알프스는 무리지만 스페인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발 데 누리아를 찾아냈다. 

보급형 스위스로 간다. 자연 보여드리겠습니다. 

가는데  시내에서 기차타고 가서 산악열차로 환승해서 올라가야해서 거의 3시간~3시간반이 걸린다. 왕복 6시간.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기차를 타고 거의 마지막 역인 Ribes de freser에서 갈아타야한다. 

아예 바르셀로나 산츠역에서 발데누리아 통합권을 사는게 제일 편하다.

미리 예약할 필요는 없고 카탈루나역에서 기계로 바로 살 수 있다.

가격은 생각보다 비쌌다. 인당 38.20 유로. 

 

도시를 벗어나서 알프스 소녀가 살거 같은 산 동네 역에서 내리면 된다. 

갈아타기 전에 근처 카트인 Condis에서 군것질 거리를 샀다. 

 

 

 

 

 

 

 

통합권 티켓을 가지고 환승역에 가면 케이블카도 탈 수 있는 티켓으로 변경해준다.

당일권이 되고 날짜를 바꾸려면 추가금을 내면 된다던데 우리는 당일치기라 크게 걱정 안했다. 

 

 

 

 

 

 

 

 

내려올 때도 맞춰서 타야하니 혹시 몰라 시간을 찍어놨다. 

 

 

 

 

 

 

짜잔!! 

 

기차 타고 올라 갈때 왼쪽에 앉으라고 했는데 그 이유가 올라가면서 저 호수가 보인다. 완전 멋졌다. 

기차 안에 사람들이 다 호수가 보이기 시작하자 와아~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내려갈 때는 반대쪽에 앉는 센스, 아시죠. 

 

 

 

 

 

 

 

너무 멋지다~ 하면서 앉아서 간식을 먹을 곳을 찾았다. 

돗자리 챙겨와서 잔디에 앉는 사람들도 많던데 우리는 돗자리를 안챙겨왔고 바닥에 앉으면 다들 허리가 아파서 테이블을 찾았다.

에너지 떨어진 동생과 엄마는 감당이 안되니 미리미리 간식을 챙겨준다.

 

 

 

 

 

 

 

 

집에서 챙겨온 감이랑 파운드 케이크. 

 

 

 

 

 

 

 

아까 마트에서 산 빵. 잣이 있길래 사봤다.

친절하게 영어로 pine nuts이라고 써놔서 알아봄. 

 

 

 

 

 

 

 

햄 먹고 싶다는 동생이 고른 콜드컷 믹스. 

이 외에 챙겨온 먹을거리랑 커피를 해치우고 근처 구경을 시작했다. 

 

 

 

 

 

 

 

승마 체험을 할 수 있나보다. 엄청 큰 애들은 아니고 조랑말 정도 사이즈 되는 애들이 많았다. 

어른들은 아니고 애기들 태워서 한바퀴 걷는 정도로 보였다. 

 

 

 

 

 

 

 

왜 여기를 스페인의 알프스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근데 아직 알프스에 안가봐서 정확한 비교는 할 수 없음. 

 

 

 

 

 

 

 

어느 정도 구경했으면 케이블카를 타러 간다.

 

 

 

 

 

 

 

타이밍 잘 맞춰서 가야지 아니면 단체 관광객들이랑 꽉꽉 껴서 탈 수 있다. 

우리는 운좋게 우리 넷 + 다른가족 1팀만 탔다. 

 

 

 

 

 

 

 

올라갑니다~

 

 

 

 

 

 

 

바로 옆에 호수가 보였다. 멋져!

 

 

 

 

 

 

높은 곳 까지 올라왔더니 추웠다.

후다닥 사진을 찍고 내려가기로 했다. 

 

 

 

 

 

 

 

얼마전에 몬세라트에 갔다와서 그런지 뭔가 감동이 덜했지만 그래도 멋있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안도라(Andorra) 가 나오는건가??

안도라는 스페인이랑 프랑스 사이에 낀 엄청 작은 국가이다. 

 

내려 갈 때는 다시 케이블 카를 타고 가거나 아니면 걸어서 내려가면 되는데 

직원 아저씨한테 물어봤더니 얼마 안걸려~ 천천히 걸어서 15분~ 이랬는데 거짓말이었다. 

내려가면서 보이는 뷰가 멋있다고 하셨는데 그건 맞았다.

다리가 불편하거나 편하지 않은 신발을 신었다면 다시 타고 내려가는게 ... 

우리는 15분~ 이래서 믿고 룰루랄라 걸어갔다. 

 

 

 

 

 

 

 

위에서 보는 뷰가 정말 멋있긴 하다. 

 

 

 

 

 

 

 

엄마아빠는 편한 길로 슬슬 내려간다고 하셔서 동생이랑 나는 경사진 길로 내려가는데

동생이 가다말고 갑자기 멈췄다. 

- 아 저기 말 있는데 여기로 내려가면 못 봐! 다시 가야해! 

 

 

 

 

 

 

- 왜죠. 

내려올때도 와 경사 쩐다 했는데 이걸 다시 올라가자고? 

말이 다른데 없나 했는데 방금 전 까지만 해도 사방에서 보이던 말들이 다 위로 올라갔는지 안보였다. 줸장..

 

 

 

 

 

 

언니 허벅지 운동해야 돼! 엉덩이에 힘줘!! !라는 말을 들으면서 꾸역꾸역 다시 올라갔다. 따흐흑.

 

 

 

 

 

 

 

 

얘들을 보기 위해서.. 

 

 

 

 

 

 

 

신기하긴 함. 

 

 

 

 

 

 

 

카탈루냐 국기, 스페인 국기랑 다르다. 

 

 

 

 

 

 

 

슬슬 피곤해지고 시내까지 가는데 또 시간이 엄청 걸리니 너무 늦지 않게 돌아가기로 했다.

기차시간에 맞춰 잠시 기다렸다가 환승역으로 돌아왔다. 

 

 

 

 

 

 

 

시내가는 기차 시간이 딱 안맞아서 좀 기다려야했다. 

 

 

 

 

 

 

 

근처 동네를 좀 구경하다가 다시 역으러 돌아와서 엄마아빠가 앉아서 쉬는 동안

동생이랑 둘이 후다닥 베이커리에 가서 유명하다는 사과파이랑 다른 빵 종류를 사왔다. 

에너지 떨어지는 엄마한테 빨리 보급해야한다. 

 

엄마가 슬슬 지쳐갈 때 쯤 시내로 돌아왔다. 배고프니 밥 먼저 먹자!!

빵말고 아시안 음식 먹자고 하셔서 근처 중식집으로 갔다.

새로운 곳이었는데 전에 갔던 집이 훨~씬 맛있었다.

 

 

 

 

 

 

 

오이무침~

항상 느끼지만 간단한데 엄청 맛있다. 

 

 

 

 

 

 

 

볶음밥

 

 

 

 

 

 

 

가지요리 

 

 

 

 

 

 

 

일본두부

 

 

 

 

 

 

 

탕수육 

 

 

 

 

 

 

 

위샹로스. 

내가 생각했던 거랑 완전 달라서 놀랐다. 

이 집은 다시 안가는 걸로! 

 

 

 

 

 

 

 

 

잘먹고 숙소로 돌아갔다. 

1박2일로 가는 사람들도 있던데 여기 말고도 바르셀로나 근교 할 게 엄청 많아서 

엄청 여유가 있는거 아닌 이상 굳이  1박을 할 정도는 아니고

하루 잡아서 아침 일찍 갔다가 오후에 돌아오는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다음에는 진짜 스위스에 가서 핫초콜릿을 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