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Log/Europe

바르셀로나 한달 살기 #8 - 몬주익성, 일상 모음

Dulcet. 2024. 8. 20. 01:42

 

 

 

 

 

 

바르셀로나에 대해 검색했을 때 많이 나왔던 이름인 몬주익 성에 가보기로 했다. 

"성" 이라길래 디즈니 성 같은 걸 생각했었는데 그런 성은 아니고 요새로 쓰던 곳을 성으로 부르는 느낌이었다.

 


에니웨이, 버스를 잘 타면 시내에서 바로 몬주익 성 앞에서 내려준다. 

집에서 아침을 먹고 버스 시간에 맞춰 성에 가기로 했다. 

우리는 가족 전부  교통 한달권을 끊어두었기 때문에 티켓만 잘 챙겨서 가면 됐다. 

종이 티켓으로 파는데 이게 꾸겨지기만 해도 안읽히는 경우가 많아서 플라스틱을 만들려면 예약하고 가서 돈내고 만들면 된다.

 

 

 

 

 

 

 


아침으로는 포르투갈 여행 갔다가 사온 인스턴트 수프. 

간이 정말 짜압짤해서 놀랐는데 우유 잔뜩 넣고 야채 좀 넣어서 스튜로 만들어서 빵이랑 먹었더니 먹을 만 했다. 

 

 

 

 

 

 

 

 

정류장에서 내려서 언덕을 조금 올라가면 금방 나온다.

버스 말고 케이블 카 타고 올라 올 수 도 있는데 우리는 얼마 전에 누리아 가서 타기도 했고 줄도 길다고 해서 패스. 

 

 

 

 

 

 

 

성이 보였다. 

생긴 것도 성보다는 네모 딴딴 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게임 할 때 자주 봤던 성 느낌이었다.

뾰족뾰족보다는 네모네모.

 

 

 

 

 

 

 

 

역시 성보다는 요새였나보다.

 

 

 

 

 

 

 

바다랑 시내가 보인다. 

 

 

 

 

 

 

 

한참 앉아서 시내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다가 밑으로 내려왔다.

 

 

 

 

 

 

 

지하에 전시가 있다고 해서 계단을 타고 내려가야하는데 불을 엄청 어둡게 해놔서 좀 위험해보였다. 

 

 

 

 

 

 

 

 

성 지하 통로. 저 조명 색이 계속 바뀐다. 

왕좌의 게임에서 이런데다가 용을 가둬둔거겠지?!! 

 

 

 

 

 

 

 

 

 

많이 돌아다녔으니 간식을 먹으러 갔다. 동네에서 유명한 생선튀김 가게. 

엄청 작아서 눈치싸움으로 테이블을 차지하거나 서서 먹어야한다. 

언제 가든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나중에는 그냥 생선튀김만 투고해서 먹었다. 

 

 

 

 

 

 

 

 

 

여기는 끌라라 (레몬 맥주)를 시키면 브랜드가 자주 바뀐다. 

안주가 한 4개가지 있는데 다 시켰다.

 

 

 

 

 

 

 

Pan con tomate.

 

 

 

 

 

 

 

샐러드..? 

 

 

 

 

 

 

 

butifarra 소세지. 

 

 

 

 

 

 

 

생선은 게속 튀겨서 나오니 처음부터 많이 시키지 말고 중간중간 뜨끈뜨끈한 걸로 추가해서 먹는게 좋다. 

 

 

 

 

 

 

 

 

그냥 맥주도 있지요. 

 

 

 

 

 

 

 

 

 

한달이 금방 가는 것 같아도 장은 자주 본다.

마트에 걸어가다 지나친 스케이트 파크. 동생이 신나서 아 나도 타고싶다~~ 가볼까~ 하는걸 붙잡고 마트로 갔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상표다 했는데 트레이더 조..!? 스페인에서? 

미국 브랜드가 똘띠야를 스페인에 수출하는건가. 신기하다 신기해. 

 

 

 

 

 

 

 

 

 

이 동네 빵 퀄리티도 좋고 가격은 더 좋다. 

미국은 요새 좀 괜찮다 싶으면 작은 로프도 6-7불은 금방 넘어 가버리는 듯. 물가 좀.. ㅠㅠ

 

 

 

 

 

 

 

 

산책하다 본 thrift store (중고품 가게). 

이날 무슨 스페셜이었는지 옷이 1유로라고 해서 들어가봤는데 몇개만 저 가격이고 나머지는 아니었다. 

나중에 이탈리아 놀러갔다가 thrift shopping갔는데 고급 브랜드 옷이 엄청 많아서 보물찾기하는 재미가 있었다. 

최대한 가볍게 돌아다니려고 했는데 이탈리아에서 가디건만 여러개 사옴.. 

 

 

 

 

 

 

 

 

 

유명한지 줄서서 사먹던 베이커리 집의 미니 크로와상 

 

 

 

 

 

 

 

 

장보는데 닭가슴살 텐더가 보였다. 빵가루 색을 보니 익힌건가보다, 샐러드 해먹기 딱이다!하고 샀는데 

숙소에 와서 보니 빵가루만 익힌건지 생닭가슴살이었다... 급하게 굽기 시작. 

'

 

 

 

 

 

 

 

 

커피는 나가서 사먹는게 더 이득이다. 

크로와상이랑 커피가 같이 나오는게 3유로가 안하다니 정말 부러운 나라임. 

 

 

 

 

 

 

 

 

설탕 달라고 해서 달달하게 먹는다. 

스페인어로 azucar라고 배웠었는데 발셀은 카탈란어를 사용해서 sucre. 

그냥 설탕 줄지 브라운 설탕 줄지 물어본다. 

 

 

 

 

 

 

 

 

근처 베이커리에서 보고 사온 바클라바. 

바클라바 많이 안달고 맛있는 걸 찾기가 힘들다. 다 너무 달아. 

 

 

 

 

 

 

 

 

주말 플리마켓에 구경을 갔다. 생각보다 사람이 엄청 많아서 돌아다니기 좀 힘들었다.

저렇게 복작거리면 소매치기 걱정이 많아져서 맘 편히 구경하기도 힘들다. 

엄마랑 아빠는 결국 지쳐서 먼저 돌아가고 동생이랑 나머지 구경을 했다.

 

 

 

 

 

 

 

 

얘는 진짜 디즈니인가..? 

디즈니는 안샀지만 질 좋은 옷이 괜찮은 게 너무 많아서 결국 몇개 지름. 아직까지도 잘 입고 있다. 

 

 

 

 

 

 

 

 

쇼핑 잘하고 점심 겸 간식으로 근처 맥주집으로 들어갔다. 그냥 동네 술집 같은 느낌? 동네마다 여러군데 있다. 

 

 

 

 

 

 

 

사장님이 중국분이셔서 안주에 볶음밥이 있었다. 맛있는데 좀 짰음.

 

 

 

 

 

 

 

햄 크로켓

 

 

 

 

 

 

 

치킨 윙다 냉동제품이겠지만 간단히 먹기에 좋았다. 

 

 

 

 

 

 

 

동생이 중국식 국수 요리를 좋아해서 근처에서 찾아 먹으러 갔다. 

 

 

 

 

 

 

 

 

산라탕에 당면 들어간 국수.

 

 

 

 

 

 

 

양꼬치도 시켜주고 

 

 

 

 

 

 

 

 

지엔빙

 

 

 

 

동생이 뭘 열심히 찾아보더니 발셀이 클럽이 유명하다고 해서 날을 잡고 가보기로 했다.

새나라의 어른이라서 일찍 자는게 버릇인데 한번은 가봐야된다는 동생을 위해 밤 9시에 커피를 마셨다. 

 

 

 

 

 

 

가보자고. 디제이뽕디스파티. 

 

 

 

 

 

 

 

한번에 뽕을 뽕아야된다고 해서 여러군대를 돌았다. 

 

 

 

 

 

 

 

체력 떨어져.. 동생은 밑에 있고 나는 힘들어서 잠시 피신해있는데 자기도 일행을 놓쳤다는 여자애랑 한참 수다를 떨었다. 

남미 쪽 어디서 왔다고 했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한참 이야기 하는데 잠깐 기다려!! 하더니 맥주를 사와서 먹으라고 줬다. 치얼스. 

 

 

 

 

 

 

 

 

그러다 화장실에 가려고 줄에 서있는데 앞에 서있던 키 엄청 큰 언니가 갑자기 너 어디서 왔어, 하면서 말을 걸어서

이래저래 수다를 또 떨다보니 러시아에서 왔다고 했다. 

그 언니 차례가 되서 잘 놀다가~ 하고 마무리 하려는데 갑자기 내 손을 잡더니 가서 술 먹으라고 드링크 바우처를 줬다.

전에 스페인에 왔을 때도 느낀거지만 나 여기서 좀 먹히는 거 같아. 

문제 없이 잘 놀다가 우버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기절.  이제 예전 같지 않아..

 

 

 

 

 

 


스페인에는 중국 식당도 많지만 중국 사람들이 하는 All you can eat (AYCE) 스시 집도 많다. 

원하는걸 주문하면 가져다 주는데 실패할 확률이 많았다. 

가장 무난한 연어. 나는 참치보다 연어파.

 

 

 

 

 

 

 

 

이런저런 사이드 메뉴도 시켜보고 

 

 

 

 

 

 

 

볶음우동이 있길래 시켜봤는데 좀 짰다. 

이 동네도 살짝 간이 센 편이라 주문할 때 소금 적게 달라고 해야 슴슴하게 먹는 우리 가족 입에 잘 맞는다. 

 

 

 

 

 

 

 

새우가 맛있어서 추가, 문어라고 써있길래 시켰는데 쭈꾸미가 나왔다.

베이비 뿔뽀였군. 

 

 

 

 

 

 

 

마끼는 주로 핸드롤이라고 부른다. 손으로 잡고 먹어서 그런가? 

 

 

 

 

 

 

 

잘먹고 쇼핑지역으로 유명한 곳에서 산책을 했다. 

포르투갈은 비가 많이 온다는데 여기는 날씨가 정말 좋았다.

근데 유럽은 아직 에어콘이 없는 곳이 많아서 (옛날 건물들은 설치를 안한다고 함) 너무 더운 여름은 피해야한다.

 

 

 

 

 

 

 

 

간식 사먹으러 가는 길에 찍은 시청 사진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