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Log/Asia

인도네시아 발리 출장 #3

Dulcet. 2024. 9. 4. 01:40

 

 

 

 

 

차낭 사리 만들고 저날은 하루종일 미팅하고 일했습니다. 또륵. 

 

 

 

2024.06.05 - [Travel Log/Asia] - 인도네시아 발리 출장 #2

 

인도네시아 발리 출장 #2

2023.10.17 - [Travel Log/Asia] - 인도네시아 발리 출장 #1 인도네시아 발리 출장 #1한참 일하고 있는데 연락이 왔다. - 발리 출장 있는데.. 유 원트? - 아니 지금 그걸 지금 질문이라고. 예스. 무조건 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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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침이 왔다. 끄어어. 슬슬 지쳐가는 중. 

 

 

 

 

 

 

 

 

 

이제는 반자동으로 일어나서 식당으로 내려가서 아침을 챙겨 먹는다. 

 

 

 

 

 

 

 

 

커피주세요호~ 

직장인에게 커피란 체력포션 같은 것. 안마시려고 해도 정신차리고 보면 손에 커피가 있다. 

 

미리 정한 것도 아닌데 식당에서 우리 팀원들이 다 모였다. 

전에는 각자 알아서 먹어서 다 모인 적은 없었음.

- 우리.. 아침에 미친듯이 하고 오후에 관광 콜? 

- 완전 콜

- 오키. 밥먹고 회의실에서 모여서 아침에 다 처리하자. 

- 예스. 

 

후다닥 방으로 돌아갔다. 

 - 엄마 이따 점심먹고 시내 구경 나갈 거니까 그렇게 알고 준비해!! 

- 오후에 일 안해? 

- 아침에 다 하려고 

- 가능해? 

- 가능하게 만든다..!! 

 

 

 

 

 

 

오후에 나가서 놀거다!!!!!! 

 

 

 

 

 

 

 

 

커피 보급.

 

 

 

 

 

 

 

당 보충

 

 

 

 

 

 

 

 

 

리조트로 택시를 불렀다. 간다! 

역사적인 거 좋아해서 외국 가면 박물관이나 왕궁부터 찾아보는지라 이번에도 바로 우붓 왕궁으로 갔다. 

 

 

 

 

 

 

 

 

 

 

시내에서 내려서 조금 걷는데 살이 지글지글 익어 가는게 느껴졌다. 

 

 

 

 

 



 

왕궁 도착!

화려한 장식이랑 주황색 벽이 인상적이었다. 

 

 

 

 

 

 

 

 

석상들한테 옷일 입혀줬던데 왜일까? 

 

 

 

 

 

 

 

 

가까이서 보면 디테일이 신기할 정도 였다.

이거 요새 기계로 만든거 아니겠지? 옛날에 사람이 손으로 만든 거겠지? 

 

 

 

 

 

 

 

 

 

생긴 건 무서운데 옷을 입혔더니 뭔가 푸근해진 석상 

왕궁 사이즈는 작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벽들이 다 오렌지 빛이니 오렌지 색 옷은 패스해주세요. 

동료 한명 티셔츠가 정말 딱 맞는 색이어서 다들 위장용이냐면서 엄청 웃었다. 

 

 

 

 

 

 

 

 

 

한참 구경을 하고 땡볕 아래에서 엄마랑 열심히 사진도 찍고 친구들도 찍어주고 하다가 너무 더워서 좀 쉬러 갔다. 

엄마한테 커피를 먹으러 갈까? 했더니 ( 스타벅스가 왕궁에서 5분거리에 있는게 너무 신기하고 좀 어이가 없었다)

아침에 많이 마셨다고 맥주 없냐고 물어보셨다. 

맥주.. 오케이... 구글맵에서 빠르게 맥주를 넣었더니 피자집이 나와서 거기로 걸어갔다. 

 

 

 

 

 

 

 

 

천장이 높아서 탁 트인 분위기가 좋았다. 

 

 

 

 

 

 

 

발리에 왔으니 빈땅 맥주를 시켜봤다. 물어보지 않아도 차가운 컵을 따로 줘서 고마웠음. 

엄마는 그냥 한모금만 마실래, 해서 맥주를 하나만 시켰다가 내 컵을 그대로 갖고 가셨다. 

 

 

 

 

 

 

 

 

이제는 놀랍지 않다. 맥주 하나 더 주세요.. ^^ 

 

 

 

 

 

 

 

 

그리고 엄마가 고른 피자.

맛있는 피자를 먹기 위해 온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맛있었다. 미국 피자보다는 약간 유럽 느낌?? 

둘 다 배가 고픈건 아니었기 때문에 같이 맥주 마시러 들어온 친한 동료인 D랑

남편이랑 같이 발리에 온 J (J랑은 따로 친분이 있어서 예전부터 우리 둘만 같이 놀았다)한테 

같이 먹으라고 말을 하는데 애들이 자꾸 눈치보고 괜찮다고 했다. 

 

그러고 있는데 몽골 갔을 때 밥먹고 돈 빌려달라던 동료 한 명이 술도 안마시면서 따라 들어와서 같이 앉더니 

D가 괜찮아요 어머님 드세요~ 하는 와중에 "아 나 피자 좋아하는데"를 시전했다.

엄마는 정말 나눠 먹고 싶었고 D는 엄마의 간식을 뺏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안먹으려 했는데 

(D가 제일 싫어하는) 저 동료가 말을 꺼내자마자 제가 다 먹어보겠습니다 ^^ 하면서 J 줄 것 까지 야무지게 챙겼다. 

 

사정을 모르는 엄마는 쟤도 챙겨줘~ 피자 좋아한데~ 했는데 D랑 나랑 눈 마주치자마자 둘 다 노노.. 괜찮아를 말하게 되더라. 

미운 놈한테도 떡을 하나 더 주고 말겠다는 한국인 DNA가 기본 인터페이스로 깔린 사람들도 먹을 걸로 정색하게 만드는 인간이여.

 

 

 

 

 

 

 

 

 

피자를 먹고 나오는데 만난 젤라또 가게. 아 아이스크림 안먹어 줄 수 없지. 

엄마랑 같이 줄섰는데 뒤에 따라오던 동료들이 뭐먹어, 젤라또? 나도~ 하면서

뒤로 줄을 만들어서 갑자기 맛집이 되어버렸다. 

 

 

 

 

 

 

 

 

 

엄마랑 나는 쇼핑 좀 하려고 저녁 전까지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하고 선물용 몇개 사서 리조트로 돌아왔다. 

 

 

 

 

 

 

 

 

(일 더 하라고) 일하는 애들 챙겨준 간식.

판단떡에 코코넛 고명올린게 너무 예뻐서 홀린 듯 집어왔다. 

엄마 이거 떡 봐봐~ 신기해~ 먹어봐~

얼마 돌아다니지도 않은 것 같은데 땡볕 밑에서 걸었더니 금방 피곤해져서 잠시 방에서 쉬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시간이 되서 먹으러 가려는데 (피자는 간식, 간식도 간식) 엄마는 이것저것 주워먹었더니 배 안고파, 방에 있겠다고 하셨다. 

 

 

 

 

 

 

그래? 그럼 나 혼자 먹고 올께? 쉬고있어??? 

신나서 가벼운 걸음으로 식당으로 출발했다. 왜냐, 엄마랑 같이 안간다는건 내 맘대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이지~~~ 

한 접시 더 먹고 싶은데 눈치보여서 못먹는 일 없는 거지~~

가다가 동료들이랑 만나서 큰 테이블에 같이 앉았다. 

 

 

 

 

 

 

 

 

애피타이저로 위에 시동을 걸어주려고 죽을 떠왔다.

죽에 양파칩 올린게 왜이리 맛잇죠? 사실 밥이랑 먹어도 맛있다. 

 

 

 

 

 

 

 

 

미고랭이랑 줄기콩볶음, 사테.

세상에 꼬치가 존맛이네? 

 

 

 

 

 

 

 

 

 

맥주!  (그 동안 안먹음, 못먹은건가). 

 

 

 

 

 

 

 

 

아주 신나게 먹었다. 

 

 

 

 

 

 

 

 

한 접시 더 먹었다. 푸항항. 

내일 일정이 마지막 날인데 몇몇은 밤 비행기로 떠나야했기 때문에

사실 이 날이 우리가 같이 모여서 놀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 

이렇게 밥만 먹다가 헤어지기는 너무 아쉬우니 며칠사이에 단골이 되어버린 리조트 바로 2차를 갔다. 

이제는 거의 친구사이가 되어버린 바텐더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다들 이것저것 시켜봤다. 

하도 자주 갔더니 본인이 평소에 마시는 건 안먹고 새로운 거 도전하느라 정신이 없는 동료들. 

 

 

 

 

 

 

 

 

상그리아는 이제 기본이라 피쳐로 시킨다. 이건 뭐지 스무디? 

 



 

 

 

 

 

난 도대체 뭘 시킨거지? 이건 아무리 봐도 포도맛 감기약인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웃고 떠드는데 친구가 내일 일정 봤냐고 물어봤다. 

 - 아니? 스케쥴 나왔어? 

- 이거 봐봐 

 

 

 

 

06... 30... 출발.. 

 

 

 

 

 

 

 

 

 

 

급하게 방으로 돌아가서 씻고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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