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Log/Asia

인도네시아 발리 출장 #4

Dulcet. 2024. 9. 29. 23:43

 

 

 

 

 

마지막 날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일만 하면 일주일 금방 가더라구요.  

일만 해서 사진도 별 거 없음ㅎ.. 

 

6시 반 출발이라 아주 일찍 일어나야했다. 

 

 

 

 

너무한거아니냐. 졸려죽겄구만.

이렇게 바쁜 날은 밥을 든든하게 먹어야한다. 다행히 식당은 꽤 일찍 열어서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 엄마 아침먹으러 같이 갈래? 

- 아니 

 

엄마는 더 주무신다고 해서 혼자 식당에 나왔다 

 

 

 

 

 

 

 

 

아 이렇게 다시 눈치 안보고 실컷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왔구나.

오늘 아침은 빵을 먹어보겠습니다. 

 

 

 

 

 

 

 

 

 

빵만 먹으려고했는데 완탕면이 너무 맛있어보여서 안먹을 수가 없었다. 

뜨끈한 국물을 먹으니 정신이 좀 돌아오는 것 같기도.

 

 

 

 

 

 

 

주스? 

 

오늘 업무는 리조트에서 나와 돌아다녀야해서 이래저래 챙길게 많았다.

아침을 해치우고 방으로 돌아가 주섬주섬 짐을 챙기고 엄마랑 인사를 했다.

내가 외근이라 엄마는 혼자 룸서비스로 점심을 먹기로 해서 룸차지로 처리해달라고 혹시 몰라 프런트에 미리 연락해두었다.

 

 

 

 

 

 

 

 

출장 첫날 미리 요청해두었던 (색깔만 고를 수 있었다) 전통의상 허리띠를 받았다.  

마침 챙겨간 옷중에 사롱 비슷한 옷이 있어서 거기 맞춰 입었다. 히히. 

너무 톤이 겹치나? 그치만 너무 습하고 더워서 정장바지를 입기는 무리였다.

 

 

 

 

 

 

 

 

뭔가 간판에 홀려서 저 집 나시고랭을 먹어야 할 것 같았다. 

 

 

 

 

 

 

 

 

저희를 어디로 대려 가시는 겁니까. 

 

 

 

 

 

 

 

 

운 좋은 팀은 바다 쪽으로 내려갔다던데 우리는 산으로 더 들어갔다. 

이번에는 정말 바다를 볼 운명이 아닌가보다. 

그리고 저희는 열심히 일했습니다. 

 

 

 

 

 

 

 

점심~밥~ 밥 주세요~~

 

 

 

 

 

 

 

 

완전 찐 로컬 도시락을 받았다. 

완전 좋은데?

 

 

 

 

 

 

 

잎이 반짝반짝하다. 넘 예쁘지 않나요? 

 

 

 

 

 

 

 

바나나잎 용기도 좋고 튀긴 템페는 말해뭐해, 다 좋았다. 다 좋은데.. 양이 적어.. 

동료 한명은 하나 먹고 아직 배가 고파서 남는게 없나 테이블 옆을 떠나지 못했다. 

 

 

 

 

 

 

 

 

우리가 아직 배가 고프다고 하는 걸 들었는지 남은 게 많다고 밥을 더 주셨다. 감사합니다.

아까 먹은 거랑 다른 메뉴였지만 이것도 완전 맛있었다.

인도네시아 음식 나랑 잘맞네. 

 

 

 

 

 

 

 

 

디저트도 있었는데 여기 디저트 종류들은 너무 달아서 내 입에는 그냥 그랬다. 

 

 

 

 

 

 

 

 

먹고 헉, 너무 달아 하고 안먹고 있었더니 옆에서 D가 그럼 이걸 먹어봐~ 하고 챙겨줬다. 

다시 일해라!! 열심히 일하는데 오후에 갑자기 에어콘이 고장나서 다들 땀을 뻘뻘 흘리기 시작했다. 

와 진짜 이 습도, 온도. 저희 쓰러지겄어요.. 그치만 남은 일정을 다 소화해야했다. 

 

 

 

 

 

 

 

 

더워서 다들 지쳐가는데 힘내라고 간식을 또 주셨다.

챙겨주시는게 너무 감사했는데 더워서 입맛이 없었다. 그만 주세요..ㅠㅠ..

너무.. 더워유.. 

그치만 우리는 돈받고 일하러 간 프로니까 마지막까지 열심히 일했다.

 

 

 

 

 

 

 

 

 

일 다 했다!!

돌아갑시다~

 

 

 

 

 

 

 

 

바로 리조트로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중간에 관광 좀 하라고 사원에 들렸다. 

 

 

 

 

 

 

 

 

물 중간에 사원이 있었는데 전에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봤던 물의 사원이 생각났다. 

뜬금없지만 앙코르와트는 한 번은 꼭 가볼 가치가 있습니다. 

 

 

 

 

 

 

 

 

오후 내내 더위에 지쳐서 리조트로 돌아가자마자 동료 몇명이랑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또 거기..)

저녁을 먹기 전에 후딱 수영장에 들어갔다. 

마음 같아서는 물에서 둥둥 떠다니다가 늦은 저녁을 먹고 싶지만 

호텔이다보니 식사 시간이 정해져있어서 일찍 마무리하고 식당으로 가야했다.

 

 

 

 

 

 

 

 

전에 안나왔던 그릴한 소고기가 나왔길래 한 점 갖고와서 먹었는데 이게 꽤 맛있었다. 

그리고 저 그릴된 옥수수.. 

 

 

 

 

 

옥수수 존맛..!! 

 

 

 

 

 

 

더 먹어야지~~ 근데 저 옥수수가 정말 찐이었다.

옥수수 3조각.. 씨익.. 그래봤자 합치면 옥수수 1개에유..

 

 

 

 

 

 

열심히 먹었다. 

 

 

 

 

 

 

 

저녁이지만 오늘 커피를 한 잔도 못마셔서.. 카푸치노

 

 

 

 

 

 

 

그나마 덜 단 디저트로 마무리. 나머지 자잘한 서류까지 다 끝내고 동료들과 인사를 했다. 

이렇게 모든 일정이 마무리가 되고 동료들도 각자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하나 둘 리조트를 떠났다. 

다음날 아침에 체크아웃하고 나가되는데 우리는 그냥 인천에 아침에 도착하는 밤비행기를 선택했다. 

밤 비행기라 방에서 쉬다가 짐을 챙겨서 로비로 나왔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미리 예약해둔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역시나 보딩하려고 줄 서있는데 왔을 때처럼 신혼부부들에게 둘러쌓여서 갑니다. 

와서 바다를 보지 못했지만 괜찮아.. 출장와서 돈 벌고 가니까 .. ^^... 훌쩍.. 

여전히 고속버스 비지니스라 아쉬웠지만 한국 국적기라 밥은 여전히 잘나온다. 

 

 

 

 

 

 

 

 

꺅. 터뷸런스. 

비행기를 이렇게 자주 타는데도 터뷸런스 만날 때마다 심장이 덜컹덜컹 흔들린다. 

 

 

 

 

 

 

 

 

터뷸런스가 우리를 흔들지언정 밥은 잘 먹어야지. (물 컵 흔들리는거 보세유..ㅎㅎ) 

빵 2개 달라고함. 엄마가 아까 저녁 잔뜩 먹고 왔는데 (몇시간 전인데요..? 소화 다 됐는데요..?)

아니 뭘 이렇게 많이 먹어~하길래 아니 엄마 빵 먹어 보라고 ^^하면서 나눠줬다. 

빵 좋아하는 엄마는 잔소리 더 안하고 빵을 냠냠 드심. 

 

 

 

 

 

 

 

 

인천으로 잘 돌아왔습니다. 

발리 출장 끝. 

 

다음에는 일이 아닌 휴가로 가서 발리의 바다를 봐야지.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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