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Log/Asia

중국: 닝보 출장

Dulcet. 2024. 6. 4. 04:34

 

 

 

 

또 다른 출장 기록. 출장 참 많이 다녔다. 

같은 항공사였다면 마일리지를 쏠쏠하게 모았을텐데. 쩝. 

 

이번 출장은 닝보였다.

상하이 밑에 쪽에 있는 도시였는데 처음 들어봤고 이 때 워낙 바쁠 때여서 음.. 패스할게유..

라고 하고싶었지만 사람이 없으니 가라는 말에 주섬주섬 짐을 챙겼다. 월급은 받아야지. 또륵. 

그나마 친한 동료 한명이 야..너두? 라고 문자를 보내서 같이 고통받자 하고 낄낄 웃었다. 

다행히 짧은 2박 (업무 끝나고 오후비행기로 가야해서 1박 추가됨) 출장이었다. 

일하러 주섬주섬. 직항도 없어서 한군데 들렸다 간다. 

 

 

 

 

 

 

뭐라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과일들이 잔뜩 있길래 사본 주스.

이거 100프로 주스 맞나. 향만 추가된 거 아닌가. 

 

 

 

 

 

 

 

배고파서 서브웨이도 사먹었다. 중국 서브웨이.

맛은 그냥 그렇다. 역시 모든 원조가 최고인가보다. 미국에서 먹는 서브웨이가 젤 맛있다. 

 

 

 

 

 

 

 

국내선은 기내식 안나올 줄 알았는데 밥이 나와서 당황했다. 

밥 먹으려는데 겁내 흔들려서 쫄았다. 

보잉 다큐멘터리 본 이후로는 비행기 탈 때마다 이게 마지막일 수도 있겠군, 이란 생각을 한다. 

 

 

 

 

 

 

 

 

그렇게 늦은 시간 닝보에 도착했다. 인기가 많은 출장지가 아니라 그런지

(이번에만 다들 바빠서 거절했을 수도?) 매우 좋은 호텔을 잡아줬다. 

닝보 웨스틴으로 갔는데 직원분이 베리 굳 뷰라는 말과 함께 키를 주셨다.

 

 

 

 

 

 

 

말그대로 베리 굳 뷰 였다. 밖에 강이 보인다.

아침에는 더 잘 보이겠지?? 친구는 다음날 매우 이른 아침에 도착이라

나는 여유있게 뷰를 보며 목욕을 즐겼다. 룰루. 

내일은 뭐 눈뜨자마자 밥먹고 일하러 가야지.. 

 

 

 

 

 

 

 

목욕하고 꿀잠자고 일어나서 커튼을 열었더니 강이 보였다. 평화롭구만.

맘 같아서는 커피라도 사와서 음~ 여유~를 즐기고 싶지만 현실은 빨리 조식먹고 가서 일해야 한다. 

 

 

 

 

 

 

 

준비하고 조식 먹으러 내려갔다. 호텔 조식 너무 좋지. 룰루랄라. 

하도 출장도 많이 다니고 여행도 혼자 많이 다녀서 혼밥이 익숙한데 (차라리 편함..) 

조식먹으러 내려가서 부장님을 만났다. 

-합석하자 

-예 (따흐흑).

내 조식시간이 갑자기 업무시간이 되어버렸어. 그 와중에 완탕 맛있었다. 

 

 

 

 

 

 

 

부장님 입 진짜 짧으신데다가 밥도 조금 드시는데 일부러 나 신경 써 주시느라

계속 앉아계시길래 저 더먹을건데 먼저 가셔도 되요 ^^.. 라고 말씀드리고 한 접시 더 떠왔다.

눈치보느라 잘 못 먹었다. 와구와구. 

 

 

 

 

 

 

 

 

아침 일찍 도착한 동료와 만나 일하러 갔다. 아침부터 빡빡한 스케쥴을 버티니 순식간에 점심시간. 

 

 

 

 

 

 

 

 

 

친구가 스시가 너무 먹고 싶다고 해서 그래 먹자 하고 갔다. 

중국에서 스시? 라고 하시겠지만 그냥 기대를 안하면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 

근처 스시집을 찾아 돌아다니는데 회전초밥 가게가 보였다.

점심시간이 한시간밖에 없어서 빨리 먹고 다시 일하러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기다려야되나 물어보고 바로 들어갔다. 

 

 

 

 

 

 

 

 

원하는 걸로 쇽쇽 골라 먹었다. 

 

 

 

 

 

 

 

갑자기 해조류가 땡겨서 골랐는데 실패였다. 

 

 

 

 

 

 

 

연어는 굳. 

 

 

 

 

 

 

장어로 마무리를 했다. 

 

 

 

 

 

 

 

점심 메뉴는 친구가 골랐으니 후식은 내가 골랐다. 

중국이나 대만에 가면 밀크티를 마셔 줘야 합니다!! 

 

 

 

 

 

 

 

후식 2. 

친구가 3개 사서 하나 먹으라고 줬다. 

 

 

 

 

 

 

 

후식까지 야무지게 먹고 다시 일하러 호텔로 돌아갔다. 

다들 돌아가는 발걸음이 느려지는 건 내 착각이겠지. 

 

 

 

 

 

 

 

 

길고 길었던 하루가 끝나고 (왠일로) 회식이 없길래 친한 동료들끼리 동네 구경을 가기로 했다. 

여기 핫플레이스인 거리가 있다길래 우리도 젊은이들처럼 핫플레이스에 가보자 하고 나왔는데

오자마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다들 금방 지쳐버렸다. 

하루종일 일하고 나왔더니 에너지가 없어.. 

 

 

 

 

 

 

 

 

모형이겠지 했는데 진짜여서 완전 놀람.. 

 

 

 

 

 

 

 

 

조금 걸어다니다가 그냥 저녁이나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배고파. 

근처 보이는걸로 들어가자 해서 인도 카레 먹으러 왔다. 

어째 이 그룹은 모일 때 마다 카레를 먹는 것 같네.

 

 

 

 

 

 

 

팔락 파니르를 시켰는데 색이 너무 강렬해서 놀랐다. 

뭘 탄건가..? 이게 내츄럴하게 나오는 색인가? 

 

 

 

 

 

 

 

밀가루로 반죽해서 구운 것들은 왜이리 맛있는가.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작은 행복.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본 가게. 

 

- 오 뭔가 핫플레이스일 것 같은데?

- 오 예쁘다. 막 사진찍으러 가는 그런? 

- 맞지맞지. 가볼..까?.. 근데 피곤하지. 

- 그렇쥐. 그냥.. 갈까?? 

- 가자..  

 

 

 

 

 

 

뭔지 몰라도 멋있다. 

 

 

 

 

 

 

 

 

친구 호텔방에 모여서 챙겨온 와인을 깠다. 

늦게까지 수다 떨다가 각자 방으로 돌아가서 기절. 

 

 

 

 

 

 

 

출장 끝.

집에 돌아가는 날인데 여기 살았던 동료 한명이

호텔 근처에 맛있는 빵집이 있다고 해서 친구랑 빵을 사러 나왔다. 

 

 

 

 

 

 

 

오 완전 한국 빵집 느낌인데.

동네 빵집 아니고 "뭐뭐 베이커리" 라고 하는 그런 감성 가게 느낌. 

 

 

 

 

 

 

 

크로와상이 맛있다고 해서 먹어봤다. 

 

 

 

 

 

 

 

중국에서 아이스라떼요? 빨리 시켜본다. 

빵 맛있어서 간식으로 먹을 것도 하나 샀다. 

 

 

 

 

 

 

 

공항에 잘 도착해서 비행기 타기 전에 점심을 먹었다. 

 

 

 

 

 

 

미역국이 아니고 김 국.. 

 

 

 

 

 

 

 

집에 가자! 

다음에는 상하이로 보내 달라고 해야겠다. 이 동네는 할 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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