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Log/Asia

베트남 푸꾸옥 여행 #1

Dulcet. 2024. 1. 12. 21:14

 

 

 

 

 

조금 지치는 일이 겹치도 겹치던 때, 엄마랑 짧게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비엣젯 항공을 타러 월요일 밤에 인천공항에 도착. 새벽 1시반 비행기였나. 

 

 

 

 

 

 

 

나는.. 사람이 음슴줄 알았는데 세상에나. 이렇게 어린애들 많은 비행기는 또 처음이었다. 

가족여행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은듯 체크인부터 이미 잘 시간을 놓친 유치원 + 초등학생들의 생난리를 볼 수 있었다. 

아 쎄하다. 느낌이 쎄해. 

 

 

 

 

 

 

 

 

나는 어린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일하면서 어느정도 익숙해지기도 했고. 

그치만 자기 부모들을 믿고 지멋대로 행동하는 아이들은... 그래 뭐 얘네는 어린애들이라고 치자.

기본 상식이고 나발이고 우리 애가 한다는데 왜 뭐라고해요? 라는 식의 부모들은 정말 싫다. 

나랑 나이차이도 얼마 안날거같은 젊은 부모들이 왜 이렇게 매너가 없을까.

 

푸꾸옥에 가려고 검색을 하다 들어오신 분이 있다면

정말 어린애들 바글바글해서 운 좋으면 조용이 갈 수 있고 운 나쁘면 헬이다, 라고 알려드리고 싶다. 

푸꾸옥에 갈때는 뒤에 앉은 남자아이가 계속 내 의자를 힘껏 발로 차길래

처음에는 캐빈어텐던트한테 말을 해서 그만하라고 부탁했으나 들은척도 하지 않았고 ^^.. 

 

흔들리는 의자에 내 머리가 광광 울리기 시작한 이후에는 뒤로 돌아서 한국말로 의자를 차지 말라고 했는데 

애가 외국물 먹은거 티내고 싶은지 안되는 영어로 x가지 없게 대답하길래 '어 너 잘걸렸다' 하면서 나도 영어로 뭐라뭐라 했다.

애가 벙쪄서 어버어버하니까 그제서야 옆에 앉아서 쳐다보던 애 엄마가 한국말로

"앞에 못된 이모가 하지말래. 그만 차" 라고 하더라.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요?? 제가 못된 사람인가요?! 

야 너 영어로 대답하라고~~~ 한국말 하니까 무시하던 애 어디갔냐고~~ 지만 외국나가보고 영어 배웠나, 속으로 생각하면서 쒹쒹대는데 

반대줄에 앉아있던 애 할머니(로 추정) 되는 사람이 애가 좀 그럴 수도 있지 라면서 뭐라했다.

 

..? 애가 앞에 사람이 있는데 의자를 막 찰 수도 있는 건가요? 그럼 저도 가서 저 애가 앉은 의자를 막 찰까요?? 

살짝 저혈압인데 열받아서 치료되는 느낌이었다. 고혈압 생길듯. 

지금 스트레스 검사하면 온몸이 시뻘겋게 나올듯 싶었다. 

새벽비행기에 잠도 못자서 예민한데 저런 인간들과 같이 가야한다니...  

일부러 돈 더 내고 앞줄로 한건데. 하.ㅜㅜ

 

이게 마지막일 줄 알았는데 돌아오는 비행기는 항공법, 그깟거 우리 애한테는 적용안됌~라는 식의 

두 가족이 내 바로 뒤쪽에 앉아 제대로 한국인의 진상짓을 보고 왔다. 비엣젯 승무원들 한국사람들 싫어할듯.. 

그동안 제일 힘든 비행은 앞, 옆에서 다른 승객들이 토했던 스페인가던 비행기였는데 이번에 이걸로 바뀌었다.  

비행기가 공항에 내리자마자 (아직 움직이는중…) 사람들이 벨트 풀고 일어나서 짐칸을 막 열어 제껴

승무원들이 또 한번 자리에 앉으라고 뭐라뭐라 했다. 잠 못잤는데 얘네 소리지르게 좀 하지마요.. !!!  

저 가족들 입국 심사 기다리다가 혈압올라 뒤져버릴 미래가 눈앞을 지나가길래

띵-하고 벨트 사인이 꺼지자마자 바로 일어나서 문앞에 섰다. 우리는 따로 챙겨온 짐도 없었다. 

 

문 열리자마자 바로 입국심사대로 가서는 제일 처음으로 심사 받고 나왔다. 

그 뒤로 우는 애, 짜증내는 애, 말 안듣고 뛰어다니는 애들과 짐을 챙겨서

줄을 길게 만드는 사람들을 보고 아 정말 다행이야, 라며 엄마랑 한숨을 쉬었다. 

물론 어른들도 힘든데 저 애들을 얼마나 힘들까, 라는 이성적인 생각도 들긴 했지만

내 엄마 챙기면서 저 애들+부모들을 하나하나 배려해주기에는 내 자신이 너무 피곤하고 지쳐있었다.

체크인한 짐을 챙겨서 화장실에 가 여름옷으로 갈아입었다. 덥다 더워. 

 

 

 

 

 

 

 

옷까지 갈아입고 나온 시간은 6시. 

호텔 체크인까지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이럴줄 알고 미리 한국에서 얼리모닝투어를 예약해 왔다. 

그냥 택시타고 호텔로 가서 로비에서 버틸까 했는데, 시간이 너무 아까울 것 같아서

엄마한테 아침부터 돌아다니기 가능할까 물어본 뒤 예약했다. 

한사람당 6만원에 정말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공항에 픽업와주시고 영어 하시는 가이드 분이 같이 다니면서 설명해주셨다. 

아침도 먹고 중간에 커피마시고 점심까지 먹고 호텔에 드랍해준다. 강추. 

거기다 우리는 예약한 사람이 우리 둘밖에 없어서

매우 여유로운 프라이벗 투어로 즐길 수 있었다. 

 

 

 

 

 

 

 

엄마는 툭툭타고 돌아다니는거냐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매우 깨끗한 suv가 왔다. 

월요일 오후에 체크했던 일기예보에는 일주일 내내 thunderstorm 우르르쾅쾅 이라고 되어있었는데

다행히 구름이 다른곳으로 갔는지 해가 뜨고 있었다. 

 

 

 

 

 

 

 

처음으로 간곳은 하노이 분짜 식당. 

아침으로 분짜. 난 좋음.. 

 

 

 

 

 

 

가이드분이 여기가 하노이 분짜 유명한 집이랑 맛이 매우 비슷해서 

동네 사람들한테도 유명한 집이라고 알려줬다. 

우리 하노이에 그 집 가서 먹어봤다고 했더니 맛이 같은지 알려달라고 했다ㅎㅎ. 

시원한 차를 한잔 주시고 금방 분짜가 나왔다. 

 

 

 

 

 

 

 

하노이에서는 야채를 한바가지로 줬는데 여기는 허브 종류도 단순하고 양도 적었다. 

그리고 고수가 안보임. 웨얼 이스 마이 실란트로? 

아무래도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다보니 안먹는 고수는 그냥 빼버렸나보다. 

 

 

 

 

 

 

 

솔직히 투어에 포함 된 집이라 크게 기대 안했는데 여기 고기가 정말 맛있었다. 

제대로 불맛!! 거기에 돼지고기인데 잡내가 거의 안났다. 

 

 

 

 

 

 

 

고기를 즐기지 않는 엄마도 오 이 집 잘 구웠는데 하며 맛있게 드셨다. 

스타트가 나쁘지 않군. 다행다행. 

 

 

 

 

 

 

 

하노이에서는 라임을 줬는데 여기는 큼쾃을 줬다. 

신맛이 적고 즙이 많다. 

 

 

 

 

 

 

바로 튀겨준 넴도 바삭바삭하니 맛있고. 

 

 

 

 

 

 

매우 만족스러운 아침을 먹고 근처에 있는 작은 사원을 보러 갔다.  

여자들이 많이 온다는 사원. 

가이드분의 영어가 완벽하지는 않아서 다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아, 저게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열매에요 라길래

뭐지 하고 봤는데 나는 첨봤다. 먹는건가?

 

 

 

 

 

 

노니! 이것이 노니라고 합니다!  

땅에 많이 떨어져있길래 주워봤는데 냄새가 매우 구림.. 컥.. 

 여기서는 차로 마신다고 했다.

 

 

 

 

 

 

사람을 좋아하던 야옹이들. 

엄마가 여기는 고양이까지 날씬하다며 나보고 살빼라고 했다...

뭐죠 이 의식의 흐름. 방금 같이 아침으로 분짜먹은 사람 어디갔어.

 

 

 

 

 

 

 

두번째 사원은 바다 옆이었다. 

 

 

 

 

 

 

 

아침바다라 조용하고 시원했다. 

여기는 한국바다랑 다르게 비린내가 안나네, 라면서 좋아하셨다. 

 

 

 

 

 

 

 

구경하다가 갑자기 온 스콜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면서 가이드랑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여기도 관광지로 바뀌는 중이라 로컬들이 시내에서 몰려나가 물위에 배에서 생활을 한다고.

라오스랑 비슷한 길을 가고 있구나. 

 

 

 

 

 

 

 

배도 부르고 슬슬 피곤해져서 타이밍 좋게 커피를 마시러 왔다. 

투어업체랑 연결이 되어 있는 듯 해보였다. 맛만 있으면 뭐.. 노프라블럼. 

 

 

 

 

 

 

 

콩카페에서 맛있게 먹었던 코코넛스무디 커피랑 연유가 들어간 카페쓰어다,

엄마가 갑자기 하나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추가로 주문한 초코 롤케이크. 

 

 

 

 

 

 

카페가 앞에서는 되게 작아보였는데 뒤쪽으로 길게 자리가 넓었다. 

거기다 바로 바닷가 앞에다가 인스타감성 느낌으로 꾸며놨다. 

 

 

 

 

 

 

커피도 나쁘지 않았다. 

초코 롤은 설탕이랑 버터를 많이 안넣은 느낌. 하하. 

  

이 다음은 마사지샵이었는데 둘다 굳이 받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가이드분께 일정 빼고 그냥 여기서 좀 쉬다 가자고 하고는

앉아서 엄마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커피를 마시고 다음이었던 마사지 캔슬하고, 바로 Sunset sanato beach에 갔다. 

해 떨어질때가 멋잇다던데 우리는 아침에. 

그래도 아직 다른 관광객들 타이밍이 아니어서 엄마랑 여유있게 구경했다. 

 

 

 

 

 

 

 

앞쪽에 빌라들이 올라가고 있는데 러시아쪽 투자라고 한다. 이 바닷가도 베트남이 아닌 러시아 자본이라고. 

 

- 돈 있으면 이런데 빌라 하나 사고 싶다.

- ? 돈이 없는데요

- 응 그러니까. 

 

 

 

 

 

 

입장료도 있움. 

우리는 투어에 포함이어서 그냥 들어갔다.  

요렇게 유명한 스팟이 몇군데 있다.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롱다리 코끼리들. 오 분위기 있어. 

 

엄마 나 코끼리랑 찍어줘! 하고 봤는데 너무 멀리서 찍어서 저게 난지 모르겠다. 

어 엄마 쫌만 가까이서 찍어줘, 했더니 이번에는 극단적인 줌인으로 이게 바다인지 동네길인지도 모르게 찍어놨따. 

왜 중간이 없죠..? 

 

- 잘찍었는지 한번 봐봐.

- 응 엄마 그냥 포기할게. 

엄마는 니가 찍으란대로 찍었는데 왜 만족을 못하냐는 표정으로 날 보셨다. 

 

 

 

 

 

 

 

옆쪽에 모자들도 있는데 이건 그냥 그랬다. 

 

 

 

 

 

 

 

인터넷에서 봤던 얼굴이 반쪽으로 쪼개진 걸 보러 걸어가다가 만난 그네. 

- 어머 분위기 있다 엄마 잠깐 앉아 있어봐.

- 야 이게 너무 미끄러워서..!!

살짝 높았는데 엄마가 폴짝폴짝 앉으려고 하면서 계속 미끄러졌다. 우리끼리 낄낄낄. 

 

 

 

 

 

엄마 맘에 쏙든 tree house. 

미국식보다 훨씬 멋지다고 했다. 

  

우리 둘이서 셀카를 찍으려고 대충 세워두고 타이머로 한 10번 찍어서 하나 건졌다. 

- 누른다? 

- 엄마 10초!

기껏 챙겨온 셀카스틱 가방 안에 넣어둬서 열심히 달렸다.

6시에 공항에서 나왔을때는 해가 아직 덜 올라와서 그닥 덥지 않았는데

이제는 어엄청 더웠다. 그만 가자. 지친다. 

 

에어콘 빵빵하게 틀어진 차에 다시 들어가서 앉았더니 

가이드분께서 점심먹으러 갈래?하고 물어보셨다. 

아직 아침 10시반인디요.. 

 

마사지를 중간에 스킵했더니 (2시간반 정도 잡아놓더라) 시간이 널널한 상황. 

근처에 있다는 진주양식장 + 판매장에 보석 구경하러 갔다. 사진이 음슴. 

  

분위기에 휩쓸려서 엄마 뭐 원하는거 있으면 내가 사줄께! 라고 던졌다. 

함 골라봐! 

 

- 골드 어딨냐고 물어봐

 

 

 

- 골드요..?

 

..저게..0이 몇개여..

퀄리티가 그닥 좋은 진주들이 아니라 엄마가 별로 맘에 안든다, 패스! 하고 나왔다. 

이렇게 나의 텅장은 safe.. 어디가나 입조심..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아까 차로 스쳐지나갔던 모닝마켓에 놀러갔다. 아침시장 굳.

엄마도 나도 이런거 구경하는거 좋아해서 시간 보내면서 돌아다니기 딱이었다.

가이드분이 여기가 진짜 로컬들이 가는 마켓이라고 했다. 

태국에서 봤던 길거리 마켓이랑 비슷하다. 

 

너무 더워서 힘들었는데 그거 말고는 이것저것 볼거리는 많았다. 

처음 본 해산물도 많아서 엄마가 매우 신기해 하셨움. 

먹어보고 싶지만 이런데서 해산물 잘못먹고 탈나면 노답이기 때문에 사지 않았다. 

 

 

 

 

 

 

껍질이 너무 예쁘다고 사진을 꼭 찍어놓으라고 했던 애들. 그리고는 찾지 않으셨다.

 

 

 

 

 

 

 

마지막으로 과일가게에서 요것조것 골라봤다.

과일도 엄마가 처음 본 것들이 많아서 즐거워 하셨다.

동생이 사랑하는 망고스틴도 안드셔보셨다길래 몇개 추가.  

 

이렇게 하고 나서도 아직 시간이 늠 많이 남은것. 

원래 점심먹고 마켓들려서 호텔에 내려주는데 우리는 마켓에 먼저 가기로 했다. 

 

 

 

 

 

 

 

  

후추가 유명하다고 해서 통후추랑 과자, 월남국수 국물 용 스톡이랑 쌀면 이것저것 사면서 마켓 구경했더니 시간이 훌쩍 갔다.  

당당하게 계산하러 가서 카드되요 하고 물어봤다. 미리 물어볼걸. 하하. 

캐쉬는 전에 동생이랑 백팩킹했을 때 남았던 만원 정도가 현지돈으로 있었다. 250% 부족해 ^^..  

다행히 비자 카드된다고 해서 내 카드가 되기를 바라며 잠시 덜덜 떨었다. 

근데 내 카드회사.. 이쒜끼들 일 제대로 안하니 외국에서 그냥 결제되네.. 막아야지 이놈들아. 

 

 

 

 

 

 

 

이제는 정말 갈곳이 없다. 

배가 안고파도 가자. 

점심도 포함입니다. 

 

 

 

 

 

 

미리 준비 다 해놨기 때문에 들어가자마자 음식이 나왔다. 

큼쾃 주스같은데 살짝 닝닝했다. 라임 좀 넣었으면. 

 

 

 

 

 

스프링롤,

 

 

 

 

 데친 청경채 (중국맛남) 

 

 

 

 

오늘의 베스트였던 샐러드. 

살짝 쏨땀 느낌인데 아주 어린 연근을 사용했다. 베이비 연근. 

다 자라지 않아서 통인데도 매우 얇고 연했다. 

생땅콩이랑 소스도 맛있었다. 

 

 

 

 

 

볶음밥. 

 

 

 

 

새우. 따뜻해서 맛있었다. 

 

 

 

 

 

둘이 먹는건데.. 너무 많아. 

옆에 있던 가이드분께 같이 먹자고 했는데 식당 매니저가 쫓아오더니 안된다고 했다. 

가이드분도 손님들이랑 같이 어울리면 안된다면서 자기가 싸온 샌드위치를 먹겠다고 했다. 

어짜피 음식 다 못먹어서 남을텐데 그냥 같이 먹자고 했더니 매니저 눈치보다가 옆으로 가더라. 

남으면 자기가 남은걸 챙겨가겠다는 말에 그럴거면 같이 먹어요!!!를 외쳤는데 

끝까지 매니저가 옆에서 감시 하고 있었다. (쒜끼..)

음식 남을게 너무 아깝고 우리는 아직 배도 덜 고파서 

차라리 투고 박스를 달라고 해서 먹기 전에 미리 챙겼다. 

하나하나 조금씩 박스에 덜어서 챙겨놨다가 나중에 식사가 끝나고 가이드분께 드렸다. 

 

요리하기 귀찮은데 너무 잘됐다고 좋아하셔서 우리도 기분이 좋았다. 

그래도 바로 나왔을때 같이 먹었으면 좋았을껄..ㅠㅠ..

괜히 로컬분들이 투어업체 스킵하고 사람들 컨텍할까봐 같이 못어울리게 하나보다 싶었다. 

 

 

 

 

 

 

미리 음식을 챙겨둔 다음 냠냠 먹고 있는데 월남국수가 나왔다. 

아니.. 뭐 이렇게 많이 나와.. 

 

 

 

 

 

 

 

소고기가 들어있는 pho였는데 고기가 정말 많았다. 

여러부위가 섞여있었는데 잡내 안나고 보들보들 맛있었음. 

국수는 포기하고 고기만 쏙쏙 골라 먹었다. 

 

 

피곤하고 배도 불러서 둘다 골골골. 

리조트에서 호캉스 하러 온건데 아직 건물 생긴것도 못봤움. 

빨리 들어가서 낮잠을 자야지! 하고 

점심을 아주 배터지게 먹고 공항에 내린지 6시간만에 호텔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