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다같이 가족이 모여 해돋이를 구경하러 가기로 했다.
2024년 초에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다가 2024년 말에 올리는 포스팅. 현생이 너무 바빠요.
땅 끝이라는 해남에 가기로 한다. 가는 김에 부산에 들려서 바다를 보기로 했다.
어! 그럼 우리 내려가는 김에 온천도 들릴까?
오케이. 무슨 특별한 물이 나온다는 온천에 들리기로 했다.
휴게소 벽이 이렇게 멋있을 일인가.
생동감 넘치는 동상. 사이즈도 엄청 컸는데 정말 잘 만들었다.
꽈배기 하나씩 입에 물고 온천에 갔다.
역시 새해맞이 목욕하러 온 사람들로 바글바글.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 하고 싶은 마음은 어딜 가나 다 비슷한가보다.
근데 물이 정말 신기했다. 천연 스파클링이라서 들어가면 몸에 보글보글 달라붙는다.
까다로운 입맛의 엄마를 위해 미친듯이 검색을 해서 국수집을 찾았다.
들깨칼국수가 있대. 보리밥이 무료래. 가자 가자.
기대했던 보리밥은 역시나 맛있었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토독토독한 식감이 너무 좋았다.
내가 봤던 리뷰글은 열무김치가 있어서 진짜 기대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아쉽게 열무는 없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그리고 들깨 칼국수. 완전 맛있었다!
아 여기 크게 기대 안했는데 엄마 반응도 너무 괜찮아서 열심히 검색한 보람이 느껴졌다.
맨두. 이거는 그냥 무난.
엄빠는 그냥 칼국수에 떡만두국을 시켰다.
사람들이 돈까스도 많이 먹던데 다음에는 칼국수랑 돈까스를 먹어볼까?
다음에 온천에 가게 되면 다시 이곳에서 밥을 먹기로 하면서 인사를 하고 나왔다.
또 한참 운전을 해서 부산에 도착하기 전에 게를 사러 갔다.
가게마다 다 잘해준대. 근데 리뷰보면 잘 모르는 관광객이 호구가 되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 좀 걱정이었다.
여러군대 돌아다니다가 무게가 아니고 갯수로 파는 가게에서 사기로 했다.
쪄서 갈거냐고 물어보시더니 바로 뒤에 달려있던 인터콤으로 가게에 연락해 착착 진행이 되었다.
파는 곳마다 찜기가 있는 가게랑 딜을 한건지 우리는 초이스가 없이 그냥 그집에 가서 찜 + 포장 결제를 했다.
기다리면서 (꽤 오래걸림..) 포장가게 사장님이랑 수다를 떨면서 퀄리티 좋은 게를 보는 법, 호구 안되는 법 등등을 물어봤다.
짜잔!
스티로폼 박스에 착착 포장해서 주신다. 들고 다시 출발.
부산에 도착했다.
다행히 게는 상태가 괜찮았고 일 끝나고 만나기로 한 가족도 잘 만났다.
맥주받았는데 먹을래 하고 봤더니 군납..? 어디서 나온 앤가요.
사진은 없지만 등껍질에 밥까지 삭삭 비벼먹었다.
동생이랑 나는 저녁먹고 나가서 산책 겸 구경하러 나왔다.
바짝 올린 속눈썹이 부담스럽다.
아쉬운게 좀 늦게 나왔는지 가게들이 다 닫혀있거나 정리 중이었다. ㅜㅜ
부산까지 왔는데 제대로 구경을 못하네 흑흑.
이런거 한번씩 꼭 먹어줘야하는 동생은 그나마 열려있던 가게들 중에 골라서 갔다.
소떡소떡.
손에 소떡을 들고 바다를 보러 갔다.
오 저게 뭐징
동생이랑 걸어가는데 갑자기 남자 한명이 손에 뭔가를 쥐고 우리쪽으로 오다말다 쭈뼛쭈뼛 하길래
무기를 들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그분은 사진 좀 찍어줄 수 있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셨고
사진 잘 찍는 동생이 인생샷을 찍어드리려고 촤르르륵 찍어드렸다.
요새 워낙 한국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많아서 저런 생각이 먼저 들었나보다.
이것저것 법을 갈아 엎어야 할텐데 한국 정치판은 외국에서도 워낙 악명이 높아서...
만들어야 할 법은 안올라가고 이상한 것들은 쫙쫙 통과되고...
제발, 한국 사회가 점점 더 좋아지길 바란다.
On a smiliar note, 이번에 당선된 멕시코 대통령이 할 일들이 기대된다.
(임금 격차 금지를 헌법에 명문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어떻게 될지 정말 기대 중)
토끼랑.. 행성?
뭔지 모르지만 귀여우니 찍었다.
호텔 사인인지 해운데 사인인지 모르겠지만 우선 찍고 본다.
수다를 떨다가 영화 포스터가 장식 되어있는 길을 따라서 더 걸었다.
빡빡한 아파트들의 야경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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