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Log/Europe

바르셀로나 한달 살기 #2

Dulcet. 2024. 6. 11. 11:01

 

 

 

숙소 문제를 처리하고 

 

 

 

바르셀로나 한달 살기 #1

그동안 유럽은 몇 번 가봤는데 갈 때마다 2박, 3박 길어봤자 일주일 안되게 있다 보니 뭔가 너무 아쉬웠다. 이번에 어쩌다보니 가족이 전부 길게 쉴 수 있는 타이밍이 나와서 유럽에 가서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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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가 오기 전, 동생과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했다. 

사전 답사 같은 느낌? 

 

 

 

 

 

 

 

 

 

날씨 좋고 커피 한잔씩 들고 나가봅시다. 

우선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처리했다. 제일 먼저 핸드폰..!!

빨리 인터넷이 되야 돌아다니기가 편해서 어디로 가서 선불유심을 사야하나 고민하다가

vodafone이라는 곳에서 선불 유심을 사기로 했다. 

열심히 검색해서 음 가장 저렴한 플랜으로 해도 충분하겠는데? 하고 갔는데

관광객들이 가는 동네에 있던 가게들은 하나같이 더 이상 그 플랜은 없다고 했다. 

 

뭐지, 있다고 했는데..? 그러더니 뭐 서비스 비용 얼마에 시작하는 비용 얼마에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가격이 팍팍 붙더라. 

누굴 호구로 아나.. ^^.. 그 와중에 관광객들은 계속 들어오고

다들 어?? 원래 내는건가 하면서 어쩔 수 없지 하고는 돈을 냈다. 뭔가 너무 찝찝해서 나는 그냥 나왔다. 

 

 

 

 

 

 

 

 

나는 어이가 없어서 관광객들이 잘 안가는 바르셀로나 위쪽 동네에 있는 가게를 찾아갔다. 

내가 봤던 저렴한 플랜이 있었다. 거기에 무슨 서비스, 시작 어쩌구 이런거 하나도 없이 딱 그 가격만 냈다. 

 

 

 

 

 

 

 

유심비도 따로 안냅니다. "보다폰 선불 유심" 검색해서 오신 분들이라면 호구비용 내지마세요. 

여권 챙겨가서 착한 직원이랑 같이 한참 수다 떨다가 잘 셋업하고 나왔다. 

인터넷이 된다!! 

 

 

 

 

 

 

 

 

그 다음은 종이 교통권을 바꾸러 갔다. 

기계에서 사면 종이로 된 교통권을 주는데 찢어지기도 하고 꾸겨지면 안먹힌다. 매우 귀찮음. 

지하철역 몇 군데에 오피스가 있는데 거기에 예약을 한뒤 가서 돈을 주고 플라스틱 교통 카드로 바꿀 수 있다.

그 다음으로 Gaudir Mes라는 프로그램에 등록하려고 근처 주민센터(?)에 갔다. 여기도 미리 예약해야합니다. 

등록하면 바르셀로나의 관광지 몇군데를 무료로 들어 갈 수 있다.

그리고 몰랐는데 구웰공원에 미리 들어갈 수 있었다. 이 내용은 나중에 더. 

 

 

 

 

 

 

 

 

 

인터넷이 되니 ^^ 버스를 타고 갑니다 유후~ 어디서 내려야되나 기다리고 있다가 버튼을 눌렀다.

혹시 안열리면 내려주세요를 뭐라고 해야되는지 몰라서 조금 쫄았다. 다행히 문은 잘 열렸다. 

 

주민센터 분들 영어 진짜 1도 안하려고 하셔서 안되는 뇌를 쥐어짜 스페인어를 꺼냈다. 

인터넷이 되니 구글 번역기가 날 도와줬다. 문제없이 등록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뭘 먹지..? 하고 동생이랑 근처를 돌아다니는데 줄이 길게 서있는 가게가 보였다. 

딱 봐도 관광객이 많은데 맛집인가 하고 우리도 가서 줄을 섰다.

 

 

 

 

 

 

 

 

메뉴를 보니 menu del dia집인가보다! (스페인어 공부하세요)

스페인은 menu del dia (menu of the day)라고 그날의 메뉴에서 고르는 점심이 있다. 너어어무 좋음. 

특히 혼자서 여러가지 시켜 먹기 힘든데 menu del dia는 조금씩 여러가지가 나오고 음료에 디저트까지 나온다. 

전세계에서 다 해줬으면. 

 

줄이 길었는데 굳이 다른데 가기도 그렇고 메뉴를 보니 괜찮을 것 같아서 그냥 기다렸다.

근데 진짜 한참을 기다려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기다리면서 뒤에 서 계시던 할머니랑 얘기를 했는데 여기 단골이신지 다 맛있다고 하셨다. 

혼자 오신 할머니는 먼저 슉 들어가셨다. 부럽쓰.

스포일러를 하자면 너무 맘에 들어서 엄마아빠모시고 나중에 또 왔다. 

 

 

 

 

 

 

 

 

나는 끌라라, 동생은 상그리아를 주문했다. 

메뉴 델 디아에 포함된 거는 조금 작은 컵에 나오고 나중에 따로 시킨건 더 큰 컵에 나왔다. 

 

 

 

 

 

 

 

 

시작은 해물빠에야. 사실 나는 빠에야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바르셀로나까지 왔으니 한 번 먹어봐야지 하고 시켰다. 

빠에야의 시작은 발렌시아, 토끼고기라고 배웠다. 

 

 

 

 

 

 

 

 

동생은 호박 스프를 시켰는데 이게 진짜 맛있었다. 

둘다 한 입먹고 WOW를 외치고 싹싹 긁어 먹었다. 

 

 

 

 

 

 

 

 

메인으로 투나 스테이크랑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투나가 다 떨어졌다고 했다. 

안돼~ 생선 주세요. 너무 아쉽다.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연어는 있는데 그거라도 먹을래? 하셔서 오케이를 했다. 

참치보다는 연어쥐. ^^. 너무 맛있었다.

 

 

 

 

 

 

 

스테이크는 얇은 고기였는데 이미 배가 어느정도 차서 먹기 딱 좋았다. 

5유로 추가하면 제대로 된 스테이크로 나오는데 다음번에는 추가해서 먹었다. 

추가하는 거 추천! 

 

 

 

 

 

 

 

디저트로 플란. 푸딩 종류 좋아한다. 

 

 

 

 

 

 

 

그리고 치즈케익. 이게 진짜 미친놈이었다. 

 

 

 

 

 

동생이랑 한입씩 먹고 둘다 쳐다보면서 뭐야, 이거 뭐야를 외쳤다.

엄마가 완전 좋아할 맛이다..!! 

주인아저씨한테 이 행복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엄지 척을 해드렸더니 오셔서 이런저런 얘기를 시작하셨다. 

영어를 잘하셔서 수다를 떨다보니 치즈케익이 여기서 다 만든 거라고 했다.

이거 먹으러 다시 와야겠군. 

 

 

 

 

 

 

 

 

 

숙소에 돌아가기 전에 마트에 갔다.

한달 밖에 안있을 건데 왜 이렇게 뭐가 많이 필요할까? 

혼자 살다가 4명분을 사야하다 보니 식비도 엄청 나오겠다 싶었다. 

감당 할 수 있겠..지..? 

 

 

 

 

 

 

 

 

점심을 잘 먹기도 했지만 너무 늦게 먹었더니 배가 안고파서

(여기는 점심을 1-3시 사이에 먹고 저녁을 7-9시에 먹어유) 

저녁은 대충 먹은 다음 야식 겸 간식으로 츄로를 먹으러 나왔다. 

 

 

 

 

 

 

 

 

저번에 간데 아니고 여기는 그냥 츄로만 튀겨서 파는 집. 

설탕 뿌려 줄까? 하고 물어본다. 

나는 설탕 뿌린 것만 먹고 싶어서 예스를 외쳤다. 동생은 여전히 단거 사랑이라 초콜릿 추가. 

사실 사람이 몇명이든 초콜릿은 하나만 있어도 된다.

마실 수도 없는데 한컵 가득 주기 때문이죠. 

 

 

 

 

 

 

 

 

 

엄마 아빠 오는 날,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를 했다. 

공항에서 택시를 불러 숙소로 돌아왔다. 

공항에서 나가자마자 택시 줄 있는데 여기서 택시타면 완전 덤탱이다. 

프리나우 같은 어플 있으면 그걸로 불러서 가야한다. 

맨처음에는 몰라서 그냥 택시타고 갔다가 기본 + 15유로인가 더 냈음 ^^.. 

이 도시는 관광객 등쳐먹는데 완전 특화 된 곳이다. 

 

 

 

 

 

 

 

시차적응하고 14시간 비행의 피로가 사라졌을 때 쯤, 

슬슬 바르셀로나 시내 구경을 시작했다. 

 

 

 

 

 

 

 

 

엄마랑 아빠도 미리 예약해둔 다음 가서 Gaudir Mes에 등록했다. 

그걸로 박물관 무료 입장. 유후. 

 

 

 

 

 

 

 

 

지하에 가면 옛 로마 건물터를 볼 수 있다. 

 

 

 

 

 

 

 

 

열심히 구경하고 나왔다. 

 

 

 

 

 

 

 

 

근데 박물관에 굳이 안가도 그냥 동네에 있는 건물들이 다 역사책에 나오는 느낌이다. 

 

 

 

 

 

 

 

 

 

왕좌의 게임 배경 같아. 

 

 

 

 

 

 

 

 

 중간에 정원이 있었다. 스페인 남부 쪽이 다 이런 양식이던데. 

 

 

 

 

 

 

 

 

아무리 봐도 여기서 칼리시..? 하고 나올 것 같아.

 

 

 

 

 

 

 

 

한참 건물들을 구경하다가 출출해지고 당떨어져서 동생이 가보고 싶다는 베이커리로 향했다. 

크로와상이 유명한데 안에 마스카포네가 들어있었다. 

 

 

 

 

 

 

 

 

각자 골라서 나왔다. 

가게 안에서 먹을 곳은 따로 없고 다들 나와서 근처 공원에서 먹더라. 

 

 

 

 

 

 

 

 

 

맛있었다! 

근데 바르셀로나에 가면 꼭 드세요 정도는 아니고 그냥 기회가 된다면 먹어보기 좋은 맛. 

우리도 이 이후에 아 크로와상 먹을까? 하다가 타이밍이 안맞으면 그냥 말어~하고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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